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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50-2.19】 봄 산길
산길을 걷는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산길의 모습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햇볕이 비치는 양달은 얼음이 녹아 흙이 신발에 엉겨붙어 발을 무겁게 한다. 응달에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낙엽아래 숨어 있어서 잘못하다간 쭉 미끄러지기도 한다.
산길을 걷는다. 걷기 열풍이 불어 전국적으로 ‘걷기 길’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나고 있다. 옛날부터 있었던 길도 새롭게 정비를 해서 초보자들도 쉽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곳곳에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발목과 관절에 쉽게 피로를 주는 것 같다.
산길을 걷는다.
산길은 흙길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여기저기 봄빛이 보인다.
그러다가 울컥 봄!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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