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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49-2.18】 보면 오르고 싶다
방학이라 집에서 늘어져 있는 여성동무들이 속닥거리더니 ‘온천’에 가자고 한다. 나는 운전기사라서 자동으로 묻어갔다. 가까운 곳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유성온천’이 있다. 사람들이 도떼기시장처럼 탕 안에 가득하여 부담스럽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나름 좋은(?)물이 나오는 ‘계룡산 온천’으로 갔다. 때가 많은 여자들은 한 세 시간 동안 불려서 밀어야 한다고 자기들 끼리 작전을 짠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여자들을 뒤로 하고 나는 30분 만에 말끔하게 밀어버리고 밖에 나왔다.
온천탕 앞에 하염없이 망부석처럼 앉아 있는데 계룡산 장군봉이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동안 몇 번 올라갔던 산인데, 그러고 보니 한 참 되었다. 산을 보고 있으니 산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산이 빨리 올라오라고 나를 막 부른다. 으흑!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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