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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62-3.3】 할머니차
요즘 어르신들의 필수품은 ‘할머니차’다.(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기들이 타는 차가 ‘유모차’이니 노인들이 타는 것은 아니지만 밀고다니는 차라 ‘할머니차’라고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전에는 할머니들이 지팡이 대신 버려진 유모차를 밀고 다니셨다. 동네 노인정 앞에 유모차가 항상 서너대씩 주차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그걸 눈여겨보고 노인 전용 ‘할머니 차’를 만들어낸 것 같다.
브레이크도 달려 있고 의자가 있어 힘들면 잠시 앉아 쉴 수도 있고, 작은 수납공간도 있다. 바라기는 100만원씩 하는 고급(?) 유모차도 있다던데 ‘할머니차’는 그런 고급제품을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힘들게 지팡이를 의지하는 것 보다 손쉽게 미는 할머니차가 앞으로 노인들의 필수품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도 나중에 ‘에--헴’ 하면서 저런 할머니차를 밀고 다니겠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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