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유레카(eureka)
무엇을 중심으로 사물을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시인은 달을 보면서 시를 읊는다. 그러나 과학자는 같은 달을 보면서 정복을 꿈꾼다. 같은 대상이지만 무엇을 중심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이태리 남쪽에 시칠리 섬이 있다. 헬라시대에 그 섬에서 제일 번성한 도시가 시라쿠사였다. 주전 287년 이곳에서 아르키메데스라는 사람이 태어났다. 당시 이 곳은 헬라의 식민지였다. 당시 사라쿠사를 다스리는 왕 히에론 2세는 그의 친척이었던 아르키메데스가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을 알고 아꼈다. 그리고 당시 최고의 물리학을 가르치는 에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왕립학교에서 유학하게 하였다.
사라쿠사왕은 전쟁에서 승리할 때마다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공공제단을 만들기도 하고 진귀한 왕관을 만들어 바치기도 했다. 한 번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를 축하하기 위해 훌륭한 금세공장이를 시켜 승리의 왕관을 만들게 했다. 왕이 정한 날에 금세공장이는 왕관을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 왕이 구석구석 살펴보았지만 흠잡을 데가 없어서 만족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금세공장이가 왕이 준 금을 다 사용하지 않고 일부를 가로채고 대신 은을 섞어 왕관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왕의 귀에까지 들렸다. 왕이 그 진위를 가리기 위해 왕관을 조사해 보았지만 알 방도가 없었다. 무게를 달아봐도 같은 무게였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왕관을 산산히 부수어 조사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르키메데스를 불러 금세공장이에 관련된 혐의를 조사하게 했다.
아르키메데는 이 문제를 두고 아무리 궁리해 보았지만 해결할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느 날 그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중목욕탕에 들어갔다. 탕에는 물이 가득 차 있어서 몸이 물속으로 들어감에 따라 물이 밖으로 넘쳐흘렀다. 그런데 자기보다 덩치가 적은 아이가 들어갈 때 물이 적게 넘쳤다. 이전까지도 같은 광경을 수없이 보아왔다, 그 때는 그렇구나 생각한 정도였다.
그러나 그 날은 “왕관이 순전한 금으로 만들어졌는가?”하는 문제로 고민하면서 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무심히 바라보다가 문제를 풀 수 있는 답을 깨달았다. 사람 70kg의 부피와 쇠 70kg의 부피가 다르다. 그러므로 물이 가득한 탕에 넣으면 물이 흘러넘치는 양이 다르다.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과 은도 같은 무게라 할지라도 부피가 다르다. 여기서 해답을 발견했다. 왕관이 같은 무게라도 성질이 다른 것을 섞으면 부피가 다르기 때문에 물이 흘러 넘치는 양도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유레카)한 것이다.
아르키메데스는 이 사실을 목욕탕에서 발견하고 너무 기뻐 흥분되어 벌거벗은 몸으로 “유레카(eureka-발견했다)”를 외치며 시가지를 거쳐 자기 집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이것으로 금세공장이의 부정이 폭로되었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이나, 수많은 에디슨의 발명품과 수많은 과학자들의 발견이 같은 사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므로 유레카 했다(찾았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