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일기071-3.12】 불친절
운전하고 가다보면 앞에 가는 차의 뒷 창문에 붙여놓은 여러 가지 글씨를 보게 된다. 오늘 앞에 서 있는 트럭에 <빵빵대지 마라!>
그 글씨를 보고 아내가 무심코 말했다.
“우쒸! 어따 대고 반말이야. 여보 한번 빵빵 눌러줘”
“그러고 보니 이 차 산 이후로 클락숀을 한 번도 안 눌러 봤네. 지금 한번 눌러볼까? 무슨 소리가 나는지...”
클락숀을 누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트럭 뒤에 붙은 글씨를 읽은 사람들은 괜히 기분이 나빠질 것 같았다. 저 글씨 스티커를 만든 사람이나 저걸 선택한 운전수나 지적 수준이 똑같다.
우리나라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잘 생각해 보고 써야 한다. 군사독재문화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어 경고-명령조로 글을 쓰는 폐습을 이제 탄핵시켜야 한다. ⓒ최용우
첫 페이지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