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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88-3.29】 기가 막혀
토요일 마라톤 참석하기 위해 오늘부터 몸을 풀었다. 집에서 출발하여 용수천을 따라 금강으로 나간 다음 자전거길를 타고 세종시청 앞까지 가니 5km이다. 다시 되돌아 집에 와 10km 걷기를 마무리 했다.
강 건너 편으로 첫마을 아파트가 보인다. 볼 때마다 답답하다. 먼 집을 저렇게 촘촘하게 세웠을까? 원래 계획은 저 건물들 사이 사이에서 한 동씩 뺀 널널한 모습이었는데 그렇게 지으면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건설업을 잘 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작품이다.
저 자리는 원래 송원리라는 자그마한 마을이 있던 곳이다. 배밭과 복숭아밭이 뺑 둘러 있었고 언덕에 오래된 교회가 있어 예배 시간 전엔 댕그렁 댕그렁 종을 쳤었다. 언덕에서 등나무꽃을 따기도 했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을 싹 밀어버리고 저렇게 집을 빡빡하게 세워 놓으니... 그래도 지금 저곳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하겠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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