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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결혼해주면 가정부를 쏘겠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506 추천 수 0 2017.04.07 14: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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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1452]2017년 3월 21일(Tel.010-3234-3038)


나와 결혼해주면 가정부를 쏘겠습니다!


샬롬! 늘 평안하심을 빕니다. 80세에 첫 시집을 낸 김옥례 할머니의 ‘인생의 막차’입니다. ‘당신 막차 나랑 꼭 합승할게요./함께 합승하면 차비 절약/우리 사랑하는 자식들/고생 모두 한 번에 끝낼 수 있어요./혹시 행여라도/당신 길 잘못 찾을까 봐 그래요./합승 승낙한 줄 믿고 그리 준비할게요.’


언제던가 등 떠밀려 나갔던 맞선 자리에서 만난 ‘돈 많은 남자’의 한마디가 제 신념을 흔들어놨습니다. 그는 자기와 결혼하면 ‘가정부를 쏜다.’고 했습니다. “자질구레한 집안일일랑 가정부에게 맡기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기며 살라!”고 했습니다. 가정부를 쏜다니, 정말 저급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그 말이 너무 싫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설렜습니다. 가정부라니, 가정부라니! 우락부락하기만 한 그의 얼굴이 순간 듬직하게 보였습니다. 좀처럼 갈피 잡을 수 없는 마음을 따라 흔들리는 제 눈동자를, 그는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출처: C닷컴)


‘속물’과 ‘교양’은 그 거리가 멀지 않습니다. 원래 인간은 이중적(二重的)인 존재인 고로, 교양이 아주 풍부한 사람도 속물근성이 전혀 없을 수 없습니다. 최근 조사 자료에 의하면, 여성이 원하는 배우자감 1위는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이랍니다. 요컨대, 안정적인 직장인으로서 물질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겁니다. 하지만 돈이 결혼의 주 조건이 되면, 그 돈이 시험거리가 될 경우, 그 가정도 위태롭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고로, 시련의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가정을 원한다면, 결혼조건은 영원히 사라지지 아니할 ‘참된 가치’여야 합니다.(물맷돌)


[사랑하는 이들이여, 재물을 믿고 사는 사람이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오(막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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