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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00-4.10】 동학사에 또 갔다
아직도 뭐가 마음에 부족한 것이 있는지 아내가 또 동학사 벚꽃놀이 가자한다. 지금 바뻐.... 어쩌고 하다 보니, 동학사로 가고 있다. 이번에는 밝은이와 아내와 셋이다. 차를 온천길에 세워 놓고 걸었다. 계룡산 동학사 벚꽃길 2km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과 차가 바글바글 거린다. 뭐니 뭐니 해도 봄의 절정은 벚꽃놀이.
어둑한 야경에 선남선녀들이 손에 손을 마주잡고 걸으며 뭐가 좋은지 마주보며 낄낄대며 아름다운 추억을 써나가는데, 바람에 벚꽃 잎 사랑의 꽃비로 그들을 축복하는구나! 너희들은 저 꽃이 그리도 좋더냐?
아아, 그러나 나는 화사한 벚꽃을 보면 눈물이 난다. 말도 이름도 빼앗긴 시절 신성한 사쿠라 모두 올려다보며 천황폐하께 감사하고 억지로 만세를 외쳤던 그 시절. 벚꽃이 날리던 날 만주로 끌려가던 소녀들의 앳된 얼굴이 생각나 벚꽃을 차마 바라볼 수 없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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