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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772번째 쪽지
□알면서도 어쩔 수 없네
플라톤(Plato-428)은 “정치에 대한 참여를 거부한 형벌 중 하나는 자신보다 하등한 존재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무식하고 무지막지한 자들에 의한 독재’를 경험하게 되고, 그로인한 고통은 무관심의 대가입니다.
정치인들은 우리 눈에는 어수룩하게 보이지만 그들은 분명한 목적을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최고의 엘리트들입니다. 반면 대다수의 군중은 사실상 1표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순진한 사람들입니다. 완전무장한 특전사 정치인과 비무장 농부가 싸우면 이런 구조 속에서는 정치인 1명이 농부 100명 1000명도 이길 수밖에 없죠.
이렇게 따지고 보면 국민들의 힘이라는 게 별것 아닙니다. 정치인들이 얼마든지 쥐락펴락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가난을 신물나게 겪었던 우리나라에서는 ‘경제’라는 말이 가장 잘 먹혀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경제 전문가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문제가 해결될까요? 지금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서는 ‘분배’ 문제만 조절하면 다 해결되지만 아마 안 할 것입니다. ‘경제’라는 키워드를 다음 선거 때도 써 먹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부익부 빈익빈 상태를 더 심화시킬 것입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렐레스는 민주주의가 타락하면 중우정치(衆愚政治)나 폭민정치(暴民政治)가 된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그런 상태로 가는 것 같습니다. 선거철에만 적당히 국민들을 위하는 척 선동하여 합법적으로(?) 다수결 지지를 얻어 낸 다음에는 국민들은 그냥 개, 돼지 취급을 합니다. 개 돼지는 먹을 것(경제)만 주면 주인을 위해 꼬리를 흔들거나 디룩디룩 잡아먹기 좋게 열심히 살이 찌는 순둥순둥한 동물들이거든요. 에휴, 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네요. ⓒ최용우
♥2017.4.21.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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