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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03-4.13】 근본적인 문제점
오랜만에 첫마을에 밥 먹으러 갔더니 문 닫은 가게들이 많고 남아있는 가게들도 임대한다는 현수막 붙어있는 곳이 많아 전체적으로 너무나 썰렁하다. 발길이 뜸한 도로 틈새기에서 풀이 나기 시작한다.
옛날에 첫마을은 그야말로 대 호황이었다. 그러나 첫마을에 간다고 하면 먼저 주차 걱정부터 하게 된다. 상가에 딸린 주차장은 입주자들이 못 들어가게 한다. 그래서 길 가에 차를 세웠는데, 어느 날 시에서 노상 주차장을 만들고 돈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차문제가 해결된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점점 더 첫마을에 안 가게 되었다. 길가에 쓰레기통을 없애면 쓰레기를 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데나 버려서 그거 치우는 비용이 더 든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쨋든 첫마을 살리려면 근본적으로 ‘주차’할 곳을 없애지 말고 더 만들어야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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