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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주님!
길을 읽고 방황하는 길고양이
삐쩍 마르고 더러운 털
너무 힘든지 쓰레기통 앞에
멍한 눈으로 그냥 앉아 있는 고양이
빌라 아주머니가 화를 내니
어기적 자리를 옮기네요.
저 쓰레기 봉지를 터트린 건
다른 고양이라는 것을 저는 아는데
그것까지 덤탱이를 쓰네요.
길고양이의 삶이
참으로 힘들고 고단합니다.
고양이들에게도 바라 볼
천국이 있나요?
그것이 진짜 궁금합니다.
ⓒ최용우 2017.4.27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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