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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31-5.11】 아카시아꽃 살포시 즈려밟고
제332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은 비학산-바람산 왕복 11km를 혼자 뛰었다.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하고 온 산을 하얗게 만든 아카시아꽃이 우박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어서 가세유 드릴 건 없구유
비학산 일출봉 아카시아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살포시 볼바불고 가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지는 괜찮어유
지를 너무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지 가슴 무너지는 것 같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유.
소월의<진달래꽃>을 나무의<아카시꽃> 충청도 버전으로 흥얼거리면서 바닥에 쫙 깔린 아카시아꽃을 밟으며 걸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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