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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행복일기133-5.13】 내 나이 값은 얼마나 될까?
‘나이 값’이란 그 나이에 걸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논어 위정편(論語 爲政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열 살 어린이는 이때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스무 살 청년은 어른으로써 갓을 쓰게 한다.
서른 초년은 아내를 맞아 집을 가지고 자식을 낳게 한다.
마흔 중년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으므로 벼슬을 하게 된다.
쉰 살 장년은 머리가 희끗해지는 반백의 노인이 되는 시기이다.
이때는 많은 경험과 함께 마음이 가라앉는 시기이므로 나라의 큰일을 결정하는 국사를 맡게 된다.
예순 살은 기(耆)라 하여 늙은이의 문턱에 들어서는 나이이므로 자기가 할 일을 앉아서 시켜도 된다.
아내가 제발 나이 값 좀 하면서 살라고 한다. 나는 나이 값은커녕 그냥 푹 쉬어버린 쉰 같아 슬프다.ⓒ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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