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플루토스가 눈을 뜰 때 입니다

요한계시 허태수 목사............... 조회 수 254 추천 수 0 2017.05.22 23:57:31
.........
성경본문 : 계3:17-19 
설교자 : 허태수 목사 
참고 : 2017-01-04 춘천 성암감리교회 

지금은 플루토스가 눈을 뜰 때 입니다.
계3:17-19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부를 때 ‘데오스’또는 ‘디오스’라고 합니다. 이는 본시 그리스의 신 제우스에서 나오는 말로 ‘최고의 신’이나 ‘우두머리 신’을 부를 때 쓰는 용어입니다.

 

우리는 유일신을 믿지만 고대 그리스나 고대인들은 여러 명의 신이 협력하여 세상을 다스리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여러 신들 중에 제일 강력한 우두머리 신이 제우스입니다. 그리고 그 밑으로 장사(삽업)의 신 헤르메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 중재의 신 크레뮐로스, 부자의 신 즉 돈의 신인 폴루토스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신들이 있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인물들은 이쯤이기 때문에 이들만 소개했습니다.

 

아리스토파네스라는 이가 그의 외동아들을 위해 신전으로 빌러 갔습니다. 이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비는 내용이 이것입니다. ‘내 외동아들이 이제 인생을 살 때 못할 짓이 없이 교활하며, 불의에 능하고,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을 수 없는 사람으로 살게 해 주세요.’였습니다. 이게 인생의 성공을 얻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외동아들이 아버지가 신에게 기도하자 그걸 들은 크레뮐로스라는 중재자의 신이 그를 데리고 어느 집을 찾아갔는데 그가 바로 ‘돈의 신’ ‘부자가 되게 해주는 신’ 플루토스신이었습니다.

 

자, 여러분 생각에 이 부자의 신, 돈의 신의 풍채는 어떠해야 할까요? 그 어떤 신보다 기름진 모습과 여유와 행복이 철철 넘쳐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들을 위한 기도에 응답을 받고 아버지가 초대받아 간  ‘돈의신’의 몰골은 영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유인즉 이렇습니다.

 

“제우스가 이렇게 만들었네. 소싯적 나는 정직하고 현명하고 점잖고 욕심없이 나누는 사람에게만 방문하도록 되어 있었네. 헌데 제우스가 나를 장님으로 만들었어. 내가 그런 사람들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말야.” 본래 돈의 신인 플루토스는 정직, 성실, 근면, 정의의 수호자였습니다. 그런데 제우스가 그의 눈을 멀게 하여 그런 사람을 찾아가지 못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 이후 이 폴루토스라는 돈의 신은 돈이 찾아가야하는 그런 사람과는 정반대인 시기와, 기만과, 협잡과 욕심의 공모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본래 돈의 신은 열심히 노략하고, 힘써 나눠서 정의를 이루려는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신이었습니다. 그게 폴루토스의 의무였습니다. 그러면 제우스는 왜 돈의 신의 눈을 멀게 하여 거짓과 술수의 협잡꾼들이 부자가 되게 한 걸까요? 이건 이렇습니다. 만약 제우스가 있고 플루토스가 있어서 제우스가 우두머리고 플루토스는 눈이 밝아 부자가 될 만한 사람들에게 부자가 되게 했다면, 사람들은 제우스와 플루토스 두 신 중에 누구를 더 찾고 사랑했을까요? 제우스보다 플루토스를 더 사람들이 우러르고 존경하고 사랑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제우스는 플루토스에게 돈을 늘리는 재주만 주고 돈을 나눠주는 능력은 거둬서 자신이 차지했던 것입니다. 이게 부자의 신 ‘플루토스가 장님이 된 이유입니다.

 

이런 자초지종을 크레밀로스가 듣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를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부탁하여 장님에서 눈을 뜨게 해주겠다고 말입니다. 크레뮐로스의 부탁을 받은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부자의 신, 돈의 신이지만 장님이 된 플루토스의 눈을 뜨게 해줍니다. 플루토스가 눈을 뜬 다음에 제일 먼저 한 일은 이겁니다. “내 친구들인 농부들을 불러줘. 그들은 아마 들판에서 일만하고 있을 거야. 그들더러 이리 와서 플루토스가 농부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들 가운데 각자 자기 몫을 받아 가지고 가라고 해줘.”

 

자, 이제 여러분에게 여쭤보겠습니다. 부자의 신, 돈의 신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다시 그의 본성 즉, 공정한 나눔, 성실, 근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기 시작한 거죠. 이러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완전히 뒤집어 집니다. 혼돈과 분노가 난무했습니다. 세상이, 사람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 중에 가장 분노한 신은 상업의 신 헤르메스였습니다. 여하튼 프루토스가 눈을 뜨자 세상이 변했습니다. ‘각자의 몫이 각자에게 돌아가는’ 그런 세상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이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인간성의 혼란은 어디서 연유하는 것일까요? 각자의 몫이 각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부자의 신이 눈이 멀어서 부자가 될 만한 사람에게 찾아가지 않는 까닭입니다. 이것이 정의, 분배, 자유, 공평, 인간 존중과 사랑입니다. 사람들은 그 스스로 눈이 멀어서 눈먼 돈의 신 플루토스를 추종했습니다. 그게 옳은 가치관인 줄 알았습니다. 아닌 줄 알면서도 은근슬쩍 장님의 대열에 편승해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지금 힘 있는 장님과 힘없는 장님만이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눈이 감긴 돈의 신 플루토스는 힘 있는 장님들과만 짝을 이뤄 세상을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이 시대의 혼란은 바로 그 눈먼 플루토스가 눈을 뜨는 때 입니다. 플루토스가 제 눈을 뜨면 온갖 격변이 일어납니다. 인간의 이성과 경험과 관성을 넘어서서 말입니다. 시대적으로는 프랑스혁명이나 미국의 독립과 같은 일들이 역사적 증거입니다. 울가 겪는 이 혼란은 바로 그 혁명의 징조, 플루토스가 눈을 뜨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동안 장님 플루토스를 붙들고 살던 사람 개개인은 어떻게 되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도 눈을 떠야 하는 겁니다.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세상과 세상의 일, 인간 개개인의 가치관, 삶의 방향성과 삶의 목적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떠야 하는 겁니다.

 

만약 돈의 신, 부자의 신인 플루토스가 눈을 떴는데 인간들이 눈을 뜨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제우스가 다시 플루토스의 눈을 닫아 어둡게 할 것이고, 그러면 인간들은 영원히 돈의 노예가 되어 그 악마의 사슬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세상은 정의롭지 않을 거고, 공평하지 않을 것이며, 자유며 사랑은 공허한 구호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혼돈의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눈을 뜨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안약을 사서 여러분 각자의 눈에 바르고 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눈을 뜨는데, 부자의 신 플루토스는 눈을 떴는데, 사람이 눈을 감고 살아서 그 부자의 신의 초대에서 멀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게 요한의 숙제였던 것처럼, 지금 이 시대 우리의 존재론적인 과업인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14261 골로새서 바울과 누가의 동역을 말하다 골4:14  안창천 목사  2017-05-30 1594
14260 마가복음 세례요한의 죽음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다 막6:14-29  안창천 목사  2017-05-30 550
14259 마가복음 당신은 누구의 영향을 받고 있나요? 막5:1-20  안창천 목사  2017-05-30 449
14258 빌립보서 너도 갑질하잖아 빌2:1-11  안창천 목사  2017-05-30 540
14257 마가복음 사명으로 더욱 뜨거워지다 막1:1-11  안창천 목사  2017-05-30 497
14256 디모데후 신앙유산 딤후1:3-5  강종수 목사  2017-05-28 292
14255 마태복음 선한 사람은 쌓은 그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마12:33-37  김경형 목사  2017-05-28 1610
14254 요한계시 144,000인 계14:1-13  강종수 목사  2017-05-28 145
14253 마태복음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마12:22-31  김경형 목사  2017-05-28 568
14252 열왕기상 버리지 못하는 죄악 왕상16:25-26  지희수 목사  2017-05-28 431
14251 고린도전 주안에 종 고전7:18-24  강승호 목사  2017-05-28 192
14250 요한복음 영광으로 하나되리라 요17:1-17  강승호 목사  2017-05-27 216
14249 사무엘하 다윗의 범죄 삼하11:1-5  전원준 목사  2017-05-27 507
14248 고린도전 가장 축복받은 사람 고전15:20-22  이한규 목사  2017-05-26 600
14247 시편 하나님의 손에 맡기십시오 시93:1-5  이한규 목사  2017-05-26 659
14246 고린도전 부활을 믿는 성도의 삶 고전15:12-19  이한규 목사  2017-05-26 658
14245 고린도전 은혜 받은 자에게 있는 것 고전15:3-10  이한규 목사  2017-05-26 546
14244 에배소서 영혼의 치료약 엡4:31-32  이한규 목사  2017-05-26 494
14243 신명기 대인관계 관련 십계명 신5:16-21  이한규 목사  2017-05-26 346
14242 신명기 주일성수의 축복과 개념 신5:12-15  이한규 목사  2017-05-26 655
14241 신명기 십계명의 3계명 말씀 신5:11  이한규 목사  2017-05-26 269
14240 마가복음 복음을 믿으라 막1:14-15  지희수 목사  2017-05-25 447
14239 창세기 하나님이일하시게하라 창37:5-11  강승호 목사  2017-05-24 593
14238 사사기 모압으로 내려가지 마라. 룻1:1-18  서한수 목사  2017-05-23 436
14237 요한계시 21세기의 계시와 믿음의 숙제 계3:17-19  허태수 목사  2017-05-22 141
14236 마가복음 시선의 높이가 믿음의 높이입니다. 막15:29-39  허태수 목사  2017-05-22 444
14235 누가복음 앞으로 어떻게 살면 되겠습니까? 눅10:25-37  허태수 목사  2017-05-22 278
14234 마가복음 전혀 다른 백부장의 시선(視線) 막15:29-39  허태수 목사  2017-05-22 288
14233 요한복음 혹시 그대가 이 사람 아닙니까? 요5:1-13  허태수 목사  2017-05-22 272
» 요한계시 지금은 플루토스가 눈을 뜰 때 입니다 계3:17-19  허태수 목사  2017-05-22 254
14231 마가복음 내가 바라는 딱 한 가지 막10:46-52  허태수 목사  2017-05-22 428
14230 마가복음 감사는 우리 각자의 변화산이다. 막9:2-8  허태수 목사  2017-05-22 481
14229 신명기 기독교 가정교육 중심 신6:6-13  강종수 목사  2017-05-21 288
14228 마태복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마12:9-21  김경형 목사  2017-05-21 316
14227 마태복음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마12:1-8  김경형 목사  2017-05-21 236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