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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와 도둑>은 최용우 개인 책방의 이름입니다. 이곳은 최용우가 읽은 책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최용우 책방 구경하기 클릭! |
1.최좋은이가 7살 때 직접 그려서 아빠 책방 출입문 유리창에 붙여놓은 것을 떼어내 코팅하여 그대로 사용하는 책방 알림표
최용우 책방 <꽃씨와 도둑>에 초대합니다.
2 옛날 초등학교 교실 한칸을 둘로 나누어 그중 한쪽을 사용하는 책방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런 모습입니다. 아직도 그 옛날 아이들의 낙서가 그대로 남아있는 나무 마룻바닥입니다.
3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짜리 책장 일곱 개가 한 쪽 벽면에 모자이크처럼 맞춰져 있고 책이 빈틈없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한번 쭈욱 보세요.
4. 전에는 책을 버리지 않고 한정없이 모았으나 몇 번 이사를 다니면서 이삿짐센타 일꾼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 바람에(이삿짐 아저씨들이 가장 싫어하는게 책과 수석). 새책을 꼽으면서 오래된 책을 뽑아내는 방법으로 이제는 여기에 있는 책장 일곱 개만 채우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5 결혼초에 목회자는 평생 책장을 끌고 다닌다는 말을 듣고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 짜리 책장 일곱 개를 특수제작 하여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7짝 곱하기 8칸 =56. 책장 길이가 약 56미터인 셈입니다.
6 책은 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변색되지 않고 오래갑니다. 커텐을 쳐서 햇볕이 직접 책에 닿지 않게 해 주어야 합니다.
7 책방에 갈탄난로! 어울리지요? 내마음의 풍금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그 추억의 난로입니다. 지금은 그냥 나무를 때지요. 가끔 고구마를 구워먹으면 기가 막히지요.
8 카메라를 자동으로 맞춰 놓고 얼렁 뛰어와서 책 읽는 척 한거에요.
9 책꽂이에 가까이 가서 무슨 책이 있는지 좀 들여다 볼까요? 읽고 싶은 책이 눈에 띄나요? 이 책들 사느라 돈좀 투자 했어요. 다 읽었냐구요? 제게는 읽지 않고 꽂아놓는 책장 장식용 책을 살 만큼 여유가 없답니다.
10 주로 재미있게 보는 책은 김교신, 우찌무라, 함석헌, 간디...그렇다고 무교회주의자는 아니랍니다. 민들레교회에서 보내주는 주보를 꽤오랫동안 봤는데 일년분씩 모아서 엮어놓으니 그럴 듯 합니다.
11여기는 아직 읽지 않은 새책을 꽂아놓는 공간이어요.
12 자! 드디어 보물을 소개하는 순서입니다. 왼쪽 샘터 표지는 1971년 3월호 표지이고, 오른쪽 표지는 1971년 10월호 표지입니다. 35년전 책이지요. 저는 월간지 샘터를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구독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30년동안 계속 보고 있습니다. 샘터와 함께 살아온 셈이지요. 약 350권의 샘터는 저의 오래된 친구입니다.
13 1992년 8월호 좋은생각은 사실상 '창간호'입니다. 좋은생각을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13년동안 한달도 빠짐없이 매월 서점에 가서 사 보고 있습니다. 산골짜기로 이사온 후 도시의 서점에 갈 일이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면 집에까지 배달이 되기 때문에요. 하지만 진짜 좋은 책은 서점에서 눈으로 보고 골라야 해요. 그래서 일부러 '좋은생각'산다는 핑계를 대고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 서점에 갑니다.
14 웬 육법전서? 어디서 헌 책 한권 줏어다 놨어요. 별별 법이 다 있습니다. 6천페이지가 넘는 법이라니...무슨 법이 이렇게 많은지...
15 쉿! 꼭꼭 숨겨둔 책 살짝 보여드립니다. <조선금강산>, <평양>북한에서 만든 책이어요. 신의주공작소 발행 사진첩인데 이 책을 어떻게 구했을까요? 비밀입니다.
16 더 보여드리고 싶은 책이 많지만 책구경은 여기까지
17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은 뽑아서 이렇게 묶어 놓았다가 고물장수가 오면 휴지와 바꿉니다.
18 버리기에 아까운 책들은 이렇게 상자에 담아서 책방 구석에 쌓고 있습니다. 이다음에 개인도서관을 할 때 사용하려구요.
19 제 개인 책방 이름은 <꽃씨와 도둑>이어요. 피천득 선생님의 詩에서 이름을 빌려 왔지요.
20 가끔 숨을 고르기 위해 붓을 잡습니다.
21난로에 불이 활활
22 기도책상위의 기도 노트 -평상시에는 책상 아래 숨겨 놓아요. (익! 비밀인데...)
23 좋은이의 하나님은 참 인자하신 모습입니다. 좋은이가 그려준 하나님의 모습 액자
24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예수님 모습과 십자가
25 그동안 발행된 [들꽃편지] 표지들만 모아서 한쪽 벽면에 붙여 보았습니다.
26 월간 <작은이야기> 최윤정 사진기자가 찍어준 가족사진
27 자나깨나 오직 주님의 임재 늘 사모합니다.
28 지금도 쓸 수 있는 전동타자기
29 자! 이제 책방의 자랑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실 차례입니다.
30 작년 여름 창 밖에 산사태가 나는 장면을 눈 앞에서 지켜 보았습니다.
31 창문을 열고 찍은 산사태 사진
32 창밖 숙직실 지붕위로 보이는 벚나무에 단풍이 들었습니다.
33 사계절 농사 짓는 장면을 철 따라 볼 수 있는 동주네 논.
34창밖 겨울 풍경입니다.
35 눈덮인 논
36 창밖 설경. 설경은 눈 개인 후 햇볕이 날 때 찍어야 한다더니 정말입니다.
37 창밖 봄 벚꽃이 만개한 모습
38 창밖이 가장 환하고 화려한 순간은 4월초 벚꽃이 만발한 날입니다.
‘햇볕’의 사역이 이루어지는 곳은 폐교의 교실 한 칸. 한쪽 벽면은 책으로 가득 차 있고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기 위해 이불을 씌워 놓은 컴퓨터 하드가 눈에 들어왔다. 온도에 민감한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한 궁여지책. 난방기구라곤 나무를 지피는 난로가 있을 뿐. ‘햇볕’은 그렇게 산간벽지에서 전국의 애독자들에게 인터넷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주간 기독교 2005.2.6 인터넷에서만난 예수 신문기사중
39 자 다시 책방으로 돌아와서~ 차 한잔 하시죠.
40 원두커피, 허브, 녹차, 커피믹스 뭐든 말만 하세요.
41 가끔 이렇게 헤이즐렛 한잔과 호밀빵을 곁들여 먹으며 성경을 읽습니다.
42 자! 그럼 안녕히 가세요~
그 이후~ 이야기
43.아름다운 갈릴리마을의 책방은 2005년 가을에 이사를 하면서 아쉽게도 사라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목회자쉼터 산골마을 도서관에 잠시 책이 가 있었던 모습입니다. 보이는 책의 양은 절반이고, 뒤쪽 사무실에 나머지 절반이 있었습니다.
44. 2008년 현재의 모습 -- 많은 책을 보관하는게 큰 부담이 되어서 책장 열짝분량만 남겨 놓고 모두 버렸습니다.ㅠㅠ 집안 구석구석에 분산해 놓은 책장 10개.
2005.2.12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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