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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57-6.6】 나도 저렇게
우산봉 올라가는 입구에 구암사라는 절이 있는데 ‘납골당’ 절이다. 위폐만 안치한 곳, 돌덩이에 봉안 한 곳, 수목장 하는 곳, 장례를 치르는 곳, 망자의 소지품을 태우는 곳.... 그냥 절 전체가 공동묘지처럼 되어 있다. 아마도 절이 계룡산 끝자락에 붙어있어 명당자리인 것 같다. 맞은편에는 대전현충원이 있으니 확실히 명산 명당이 맞구나. 그래서 그런지 절 근처에 수많은 무덤들과 선산들이 있다.
안산동 쪽으로 내려서다 보니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돌하르방 같은 부부 석상 두 개가 서 있고 비석에 ‘왔니? 고맙다 사랑한다 행복해라 아빠엄마가’ 라는 글씨가 새겨진 생전 처음 본 독특한 형태의 묘지가 있었다. 그 앞에서 한 참 동안이나 서서 바라보니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해진다.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잘 기억해 놨다가 나도 저렇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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