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10번째 쪽지!
□내 삶을 이끌어주는
내 삶을 이끌어주는 ‘스승’이 있는 사람은 잘못된 길로 빠질 확률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살아 있어 가끔 뵈올 수 있는 스승이 있다면 그야말로 축복받은 사람이겠지만, ‘책’으로 만나는 스승은 훨씬 더 스승님과 깊은 생각을 공유하고 사유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각 분야별로 다섯분의 책 스승님들이 계십니다. 문득 이분들을 내가 왜 스승님으로 여길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는 분들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자기 소리’를 내는 분들입니다. 사람들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녹음된 소리보다 직접 내는 음성 듣기를 원합니다.
다시 쉽게 설교자의 유형으로 비유를 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성경’은 성경이 쓰여진 시대상을 반영한 시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성경을 최소 2천년 세월의 간격을 무시해버리고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는 설교자들이 있습니다. 그냥 성경만 가지고 설교를 하니 설교하기에는 참 편하죠. 그냥 역사학자인 듯
두 번째는 성경을 시대의 거울에 비추어 재해석하는 설교자들이 있습니다. 시대의 민감한 이슈들(환경, 동성애, 노동, 인권 등등)을 성경으로 검증하여 삶 속에서 녹여내려고 하는 행동주의적 성경해석입니다. 때로는 성경이 들러리가 되어버릴 때가 있어 문제이지만
세 번째는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깊이 묵상하고 사유하여 그것을 내 목소리로 만들어서 일상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진정한 고수들이 있습니다. 말만 많이 하는 말쟁이가 아니라
우연히도 제가 스승님으로 여기는 분들은 전부 세 번째 유형입니다. 궁극적으로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유형의 깊이 있는 글쓰기를 하고 싶은가 봅니다. ⓒ최용우
♥2017.6.9.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