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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누가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634 추천 수 0 2017.06.27 1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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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13:18-2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 (2048)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누가복음 13장 18-21절)


< 하나님 나라의 특성 >

 어느 안식일 날, 예수님이 회당에서 18년 동안 귀신 들려 앓으며 허리가 꼬부라진 여자를 고쳐주었습니다. 그러자 회당장은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었다고 분노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설명하신 후 하나님의 나라는 힘으로 정복해 시작되기보다 비천한 한 사람의 회복을 통해 시작됨을 교훈하시려고 하나님 나라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18절). 본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으로 비유하셨는데 이 비유가 주는 하나님의 나라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1. 처음에는 작게 시작됩니다

 겨자씨와 누룩은 작은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대개 작지만 조용히, 천천히, 은밀하게 커집니다. 그러므로 작은 시작을 멸시하거나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시작이 시시하다고 다 시시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시시해보일 때가 많지만 그 시시한 시작이 없으면 위대함도 맛볼 수 없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원하면 작은 일부터 시작하고 교회의 변화를 원하면 작은 교회 봉사부터 시작하십시오.
 
 자신의 수고와 정성이 작게 보여서 남의 눈에 잘 안 띌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의 수고를 사람들은 보지 못하고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은 그 수고를 알아주시고 행한 대로 갚아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도 눈에는 작게 보일 수 있지만 그 은혜가 큰 역사를 만들어냅니다. 빛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빛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늘의 빛이 임하면 영안과 심미안이 열리면서 겨자씨 한 알과 누룩에 예고된 미래의 천국이 보입니다.

 오래된 노래 중에 <이 작은 새(This Little Bird)>란 노래가 있습니다. 그 작은 새는 ‘거룩한 작은 꿈’을 상징합니다. 누군가 하늘에서 땅으로 보낸 그 작은 새는 가볍고 다치기도 쉽습니다. 또한 너무 가녀리고 우아해서 하늘색 깃털 사이로 해가 비칠 정도입니다. 그 새는 사람 눈에는 안 보이는 높은 창공의 바람 속에서 살기에 그 새가 땅에 닿는 유일한 때는 죽을 때입니다. 찬란한 꿈만 죽지 않으면 창공을 날 수 있다는 뜻이 암시된 노래입니다.

 나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나는 가정과 교회를 위해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보내진 한 사람입니다. 성도의 삶에 우연은 없습니다. 성도의 만남은 하나님이 계획 속에 이뤄진 필연입니다. 작은 생각의 차이로 공동체의 꿈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서로 짐을 나눠지고 서로 발을 씻겨주면서 자신이 천국의 작은 시발점이 되십시오. 큰일에만 몰두하지 말고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십시오. 거대함과 화려함은 악마의 씨가 될 수 있고 초라함과 비천함은 오히려 천국의 씨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것으로 인한 아픔과 고통을 천국행 통로로 삼으십시오.

 내가 조금 달라지면 세상도 조금 달라집니다.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작은 시작으로 인해 낙심하지 마십시오. 언젠가는 창공을 날게 됩니다. 그때까지 무엇이 필요합니까? 바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지고 기다리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잘난 사람보다 잘 기다리는 사람을 쓰십니다. 아브라함은 25년, 요셉은 13년, 모세는 40년, 다윗은 13년을 기다렸습니다. 잘 기다리면 사람이 사람답게 되고 성도가 성도답게 됩니다. 너무 조바심을 내지 마십시오. 불신으로 조바심이 생기면 이단에 미혹되기도 쉽습니다. 기다릴 줄 아는 것도 능력입니다.

2. 외적으로 크게 자랍니다

 본문 19절 말씀을 보십시오.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겨자씨가 겨자나무가 되는 것은 외적인 성장을 상징합니다. 천국의 상징인 교회의 외적 성장을 위해서도 힘쓰십시오. 교회가 때가 되지 않아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숙명으로 알거나 게을러서 성장을 추구하지 않거나 성장을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거리를 자꾸 찾지 마십시오.

 교회 성장의 꿈이 현실화되도록 힘을 보태십시오. 그런 꿈이 없으면 교회는 점차 병들고 연약해집니다. 교회를 크기로 비판하지 마십시오.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크기로 비판하거나 작은 교회가 큰 교회를 크기로 비판하면 안 됩니다. 자기중심적인 교회 비판으로 바리새인의 의를 표출하면 작품인생이 되기 힘듭니다. 비판에 공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믿음으로 행하는 시간을 늘릴 때 창조적인 인생이 되고 지경이 넓혀지는 축복도 얻습니다.

 현재 외형은 작아도 마음의 그릇은 크게 만드십시오. 잘한 점은 칭찬해주고 잘못하는 점은 반면교사로 삼아 자신은 그 길로 가지 마십시오. 앞선 사람을 피해의식이나 시기나 질투로 쉽게 비판하지 마십시오. 마음이 넓어야 축복의 지경이 넓어집니다. 대형화의 부작용만 생각하고 인생의 목표를 세울 때 “크게 되지 말자!”라고 하면서 너무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목표를 세우지 마십시오. 사실상 그런 태도가 더 외형에 집착하는 태도입니다.

 “큰 교회가 되겠다! 작은 교회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달란트와 소유를 가지고 영혼 구원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전도하면 되지. 굳이 우리 교회로 데려올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자기가 섬기는 교회가 생명력과 활력이 넘치게 하려면 전도한 사람을 자기 교회로 힘써 이끄는 것도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힘써 전도해야 합니다. 소중한 것을 나눌 때 무엇보다 복음을 나눠주십시오. 내 것을 퍼내지 않으면 내 안에서 썩습니다. 나눠주어야 더 깨끗해지고 더 얻습니다. 복음을 전하면 전도 받는 사람도 복을 받지만 전도하는 사람은 더 복을 받습니다. 전도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잘 믿어야 합니다. 자기 삶의 터전에서 신실하게 살면 그 모습을 보는 사람이 예수님께 이끌립니다. 전도는 가장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지상명령입니다.

3. 내적으로 크게 부풉니다

 나무 중에는 겨자나무보다 큰 대형 거목들도 많은데 왜 예수님은 천국을 40미터 정도 자라는 거대한 백향목 씨로 비유하지 않고 4미터 정도 자라는 작은 겨자나무 씨로 비유했을까요? 교회가 너무 지나치게 커지면 안 된다는 암시입니다. 하나님이 설정하신 겨자나무의 원초적 크기가 4미터인데 10미터 이상의 나무로 만들려고 교회성장 세미나 원리와 같은 인공 비료를 너무 주면 잠시 효과가 있는 것 같아도 결국 저주 받아 무너집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더 큰 해악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외적인 성장과 내적인 변화를 겸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겨자씨의 비유에 이어 바로 누룩의 비유를 하신 것입니다. 본문 21절 말씀을 보십시오.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누룩은 빵을 부풀게 하는 효소입니다. 누룩은 은밀한 파급 효과로 악의 상징으로도 사용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누룩의 비유에서는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즉 겨자씨의 비유는 ‘외적인 성장’을 표현한 것이고 누룩의 비유는 ‘내적인 확장’을 표현한 것입니다.

 누룩처럼 소리 없이 내적인 영향력을 확장시키십시오. 소리 없이 자신을 산화시켜 대의를 이룰 때 천국이 실현됩니다. 말의 전도보다 은밀한 영향력의 전도가 더 중요합니다.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주십시오.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고민은 이름뿐인 성도가 많아지고 예수님을 믿기보다 사람을 믿는 교인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을 보면 당시 사마리아 성에 마술사 시몬이 능력자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마술에 매료되어 그를 신처럼 떠받들며 따라다녔습니다. 그곳에 빌립집사가 나타나서 복음을 전하며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자 사람들은 시몬을 버리고 빌립에게 몰려들어 세례를 받고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행 8:16). 나중에 그들이 다음엔 또 어떤 사람에게로 몰려갈까요? 능력을 보여준다는 사람을 찾아 몰려다니는 것은 결코 복된 모습이 아닙니다.

 사람을 따르지 마십시오. 설교를 잘한다고 설교자를 따라다니지 마십시오. ‘설교자가 전하는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을 전하는 설교자’를 바라보면 반드시 낭패를 당합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십시오.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행복한 성도들이 되십시오. 창세기 26장 28절에서 블레셋왕 아비멜렉이 이삭을 보면서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 그처럼 세상 사람들이 성도를 보고 “과연 성도답다”고 말하게 하십시오. 그처럼 내적인 영향력이 있는 성도를 통해 천국이 확장됩니다.

4. 생명을 품어야 합니다

 왜 외적인 성장과 내적인 성장을 겸비해야 합니까? 많은 생명을 품기 위해서입니다. 그처럼 많은 영혼들을 품으려고 할 때 지속적인 선이 이뤄집니다. 자기만 생각하지 말고 이웃도 생각하고 후대도 생각하십시오. 겨자나무가 너무 커지기만 하면 안 됩니다. 크게 되어 공중의 새들이 보금자리를 얻고 깃들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실 ‘공중의 새’란 표현은 성경에서 사탄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마태복음 13장 4절과 19절의 씨 뿌리는 비유에서 새는 ‘악한 자’를 뜻합니다. 마가복음 4장 4절과 19절의 씨 뿌리는 비유에서 새는 ‘사탄’을 뜻합니다. 누가복음 8장 5절과 12절의 씨 뿌리는 비유에서 새는 ‘마귀’를 뜻합니다. 교회가 지나치게 크거나 많은 생명을 품지 않으면 사탄의 역사가 깃들일 수 있다는 암시입니다.

 선한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커지면 사탄이 틈탑니다. 커지고 성공하는 목적이 많은 영혼들을 품기 위해서라는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선교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성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품과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십시오. 오래 전에 뿌린 겨자씨 한 알이 자라 겨자나무가 되어 많은 새들의 품이 되어주었듯이 생명과 평화의 씨를 힘써 뿌리면 언젠가 그 열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을 것입니다.

 교회도 커지면 거대한 예배당 건축에 나서거나 더 커지려고만 하지 말고 보다 많은 생명을 품고 나누고 선교하는 일에 나서야 합니다. 은밀한 나눔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처럼 행복한 삶은 없습니다. 나눌 줄 모르는 부자를 탓하는 데 몰두하지 마십시오. 차라리 자신이 나눌 수 있는 부자가 되는 데 몰두하십시오. 많은 생명을 품기 위해서라는 진심을 가지고 외적인 성장과 내적인 성장과 영향력의 성장을 추구하십시오.

 지금까지 <월새기(월간 새벽기도)> 사역은 기적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매월 상당한 마이너스 중에도 극적으로 부족함이 채워지는 기적을 통해 벌써 31호를 발행했습니다. 지금 ‘월새기 문서선교 사역’이란 겨자나무가 많은 영혼들을 품고 있습니다. 매월 월새기 말씀이 거룩한 겨자씨가 되어 뿌려지면서 구원받고 변화되는 영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늘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사역이 항구적으로 잘 지속되고 더 나아가 <월새기 영어판> 사역으로까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눌 줄 아는 인물을 붙여주소서.”

< 눈물로 씨를 뿌리십시오 >

 하나님은 바른 성장을 원하십니다. 바른 성장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하는 가르침은 사실상 온전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식의 섭취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그 지식의 활용이 더 중요합니다. 실천이 없는 지식은 유익이 없습니다. 몸무게를 빼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몸무게를 빼는 방법을 알아도 실제로 빼는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그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성장의 은혜를 입습니까?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합니다.

 피조물은 새로운 것을 창조할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과 같은 유사한 능력이 담긴 씨를 주셨습니다. 그 씨가 창조적 능력을 발휘하려면 먼저 심어야 합니다. ‘심는 것’과 ‘묻는 것’은 다릅니다. 둘 다 감춰지는 것은 같지만 심는 것은 앞날이 있고 변화가 있지만 묻는 것은 앞날이 없고 변화도 없습니다. 묻으면 죽어 없어지지만 심으면 죽었다가 때가 되면 부활해서 더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이제 흑암과 같은 고난 중에는 늘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나는 지금 묻힌 것이 아니라 심어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새롭고 찬란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준비하십시오. 사람들은 감춰진 운명보다 드러난 운명을 좋아하지만 감춰지는 단계가 생략된 채 드러나는 단계로 올라서면 쉽게 무너집니다. 결과만 좋아하고 과정을 외면하면 안 됩니다. 눈물로 물을 뿌리는 과정을 생략하지 마십시오. 과정이 있어야 합법적으로 자기 것이 됩니다.

 결과나 열매만 원하면 과정의 능력과 위대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낮아지는 체험이 없이 높은 자리만 추구하지 마십시오. 눈물로 씨를 뿌리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씨를 뿌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눈물이지만 거둘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거둔다.”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나는 이 일을 위해 창조되고 부름 받았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꿈과 비전과 사명에 매진하면 열매 맺는 삶이 반드시 펼쳐집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십시오. 자신을 비참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자신을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최선의 것을 얻기 위해 눈물과 믿음을 준비하십시오. 심어지는 것은 묻혀 파괴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둠 속에 있어도 믿음을 잃지 않으면 다시 아스팔트 땅을 꿰뚫고 올라설 날이 반드시 옵니다. 거룩한 씨는 살려고 심어진 것이지 죽으려고 묻힌 것이 아닙니다. 눈물로 씨를 뿌려 외적인 성장, 내적인 성장, 영향력의 성장을 이룬 후 많은 생명을 품으며 사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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