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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현실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물리학자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말년에 “젊은 시절로 돌아가서 생계를 꾸릴 방법을 고른다면 차라리 배관공이나 행상이 되겠다”고 하였다. 학문적으로 최고 최대의 성취를 이루었고 그의 상대성 이론으로 우주를 정복하는 기초를 제공하였던 천재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말이다.
그러나 그가 말한 중요한 의미는 삶의 행복이 어떤 학문적 성취나 명예와 권력을 누리는 데서 오는 것이 아나라는 뜻이다. 진정한 행복은 많고 큰 것을 누리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하며 사는 데서 오는 것이라는 뜻이다.
최근에 『밧줄』이라는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에 농부인 베른하르트가 산책을 하다가 숲 근처에서 밧줄 하나를 발견한다. 밧줄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나무들 사이로 이어진다. 베른하르트가 이를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밧줄의 끝이 어딘지 알아보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여기서 이 평온한 마을에 재앙이 시작된다.
추수절이 다가왔지만 농부들을 추수하는 데 관심이 없이 그들의 호기심을 해결하는 일에 더 열중한다. 마을 남자들이 “욕망의 끈”을 암시하는 이 밧줄을 따라 행진하기 위해 원정대를 구성한다. 아내들을 불안해하면서 남자들을 떠나보낸다. 원정대가 마을과 멀어질수록 추수절을 놓친 마을에서는 식량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남아 있던 마을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하나 둘씩 마을을 떠난다. 그래도 원정대는 밧줄을 따라가느라 돌아오지 않는다.
원정대는 밧줄이 한없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게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뒤돌아 마을로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였지만 그러나 이젠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때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에게서 오는 비난을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원정대는 계속 밧줄을 따라 간다.
밧줄에 묶이지는 않았지만 묶인 죄수들처럼 밧줄을 잡고 가는 모습은 욕망의 끈에 묶여 삶의 방향을 잃은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한 탕 성공주의에 무작정 목을 맨 원정대는 스스로 밧줄에 묶인 셈이다. 그러다가 원정대원들 중에 몇몇이 쓰러지고 내부에서 분열도 생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계속 욕망의 끈을 잡고 전진할 것이냐? 아니면 그 상태에서 자존심을 버리고 마을과 가정으로 귀환할 것이냐?를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
지금 내가 사는 현실에 감사함이 없으면 욕망에 미혹되어 그 끈을 잡고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된다. 가정과 사회 속에서 존재감도 잃어버리고 욕망의 호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 결과는 자기에게 속한 모든 것이 재앙이 된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현실의 삶 속에서 감사하므로 복된 삶이 되게 하자.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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