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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의 헌신적 사랑

김용호............... 조회 수 690 추천 수 0 2017.08.02 1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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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의 헌신적 사랑

두 아들과 함께 가난하게 살아가던 한 홀어머니가 어느 날 밖에
일하러 나간 사이 집에 불이 났습니다.
밖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순간적으로 집 안에서 자고 있는
두 아이들을 생각하고 망설일 것도 없이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
두 아들을 이불에 싸서 빠져 나왔습니다.
이불에 싸인 아이들은 무사했지만 어머니는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다리를 다쳐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세 식구는 화재로 집도 절도 없는 거지가 되어 어머니는
구걸을 하면서 두 아들을 키웠습니다.
어머니의 이러한 죽을 고생하는 희생으로 큰아들은 동경대학에,
작은 아들은 와세다 대학에 각각 수석으로 입학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졸업식 날 졸업하는 아들이 보고싶은 어머니는 먼저
큰아들이 있는 동경 대학을 찾아갔습니다.
수석 졸업을 하게된 아들은 졸업과 동시에 큰 회사에 들어가기로
이미 예비 합격이 되어 있었습니다.
큰아들의 눈에 수위실에서 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모습이 들어 왔습니다.
수많은 귀빈들이 오는 자리에 초라한 옷차림의 어머니가 오는 것이
부끄러웠던 큰아들은 수위실에
“그런 사람 없다고 하라.”
고 전했고, 어머니는 슬픈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큰아들에게 버림받은 서러움에 자살을 결심한 어머니는 죽기 전에
둘째 아들 얼굴이 보고 싶어 둘째 아들이 졸업하는 와세다 대학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첫째 일을 생각하고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교문 밖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때 마침 이러한 모습을 발견한 둘째 아들이 절룩거리며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어머니를 큰 소리로 부르며 달려나와 어머니를 업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머니는
“사람을 잘못 보았소..”
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졸업식장의 귀빈석 한 가운데에 앉혔습니다.
값비싼 액세서리로 몸을 치장한 귀빈들이 수근거리자 어머니는 몸 둘바를 몰랐습니다.
수석으로 졸업하는 아들이 답사를 하면서 귀빈석에 초라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어머니를 가리키며, 자신을 불 속에서 구해 내고 구걸을 해서 공부시킨 어머니의
희생을 울며불며 감사해했고, 그제서야 초라한 차림의 여인에게 혐오감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의 눈에는 감동의 눈물이 고였습니다.

이 소식은 곧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고,
둘째 아들은 재벌 회사 회장의 사위가 되었으나,
어머니를 부끄러워한 큰아들은 입사가 취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졸지에
패륜아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습니다.

자기의 몸이 상하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들을 불 속에서 건져내고,
구걸을 하면서까지 아들을 공부시킨 이가 바로 이 거룩한 어머니입니다.

어머니 희생과 사랑을 알고 감사해 하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어미의 희생을 부끄러워하고 챙피해 하는 몰인정한 자식이 있으니
우리는 여기서 이 참사랑 앞에 되새겨 볼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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