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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엡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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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2072) |
지혜롭게 행동하십시오 (에베소서 5장 15절)
<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
신앙생활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영성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자기 영성이 최고인 줄 알고 공동체의 리더를 가볍게 여기면 불행의 나락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영성훈련’을 강조하면서 기존 교회들로부터 수많은 성도들을 분리시키는 행태를 보이다가 이단 판정을 받은 단체가 있었습니다. 그 단체에서 영성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기에는 예수가 없어!”라는 말입니다.
교인들의 언어생활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에는 예수가 없어!”라고 쉽게 판단하는 말은 “내게는 예수가 없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거하는 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만은 패방의 선봉이고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잠 16:18). 자기 영성이 최고인 줄 알면 영적인 한심이가 될 가능성도 최고가 됩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신앙이 가장 뜨거웠습니다. 문제는 그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영적인 교만이 싹트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남들의 영성이 우습게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면서 얼마나 안타깝게 보셨겠습니까? 그때 겉으로 보기에는 겸손하게 보였지만 속으로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은근히 하고 있었습니다. “평신도 청년으로서 나만큼 금식기도 자주 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 나만큼 새벽기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 나만큼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이 누가 있나?”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신앙이 뜨거웠던 때가 오히려 영적으로 가장 주의해야 할 때였습니다. 그런 주의가 부족했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매를 맞아 중증 위경련으로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사람이 영적으로 교만해지면 이렇게 하나님이 낮추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고 그 후 신학교에 들어가면서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영성이 있는 것처럼 자랑하며 살지 말자. 예수님은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고 하시지 않고 오히려 ‘사람의 아들(인자)’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추기에 힘쓰자.”
지금도 은근히 영성을 뽐내던 그때의 한심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가끔 수치심을 느낍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그런 한심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신앙이 뜨거워질수록 그런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영성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없도록 주의하고 남을 쉽게 판단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축복받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늘 겸손한 심령으로 성도답게 행하면 축복받습니다.
< 지혜롭게 행동하십시오 >
성도는 믿음이 좋은 만큼 행위도 좋게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구원받은 이후의 삶의 축복은 선물만은 아닙니다. 구원받은 성도답게 살아야 실제적인 축복도 따라옵니다. 복 받는 성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문 15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지혜가 무엇입니까?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는 것’입니다. 왜 인생이 불행해집니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축복된 삶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지혜로운 삶을 원하십니다. 지혜가 있는 곳에 진정한 축복도 있습니다. 본문에서 “자세히 주의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잘 살핀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면 헛수고로 끝납니다. 이단들을 보면 얼마나 열심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꼭 교패 붙은 집만 찾아 설문조사를 한다고 하면서 미혹합니다. 열심도 있어야 하지만 지혜도 있어야 합니다. 기도할 때도 늘 하나님의 뜻을 잘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아무리 열심히 기도해도 응답이 없습니다.
또한 본문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라!”고 하면서 행동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왜 사람에게 고독감과 공허감이 있습니까? 헌신하는 행동이 없어서 소속감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갈등이 많이 생기는 이유도 헌신하는 행동은 없고 생각만 넘치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헌신할 때 신앙의 깊은 맛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하면 영혼에 신비한 기쁨과 행복감이 넘치게 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찬가지입니다. 깊은 경지로 들어가야 거기서 진국의 기쁨과 행복이 생깁니다. 금이나 생수도 땅 속 깊이 파고 들어가야 얻습니다. 일과 직업도 깊이 들어가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돈과 명예도 따라옵니다. 신앙도 깊이 들어가서 교회에 깊이 헌신해야 진정한 신앙의 맛과 행복을 느낍니다. 그처럼 헌신하면서 깊은 은혜를 사모하고 말씀을 삶 속에 깊이 접목해 행동화시켜 사는 삶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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