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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55번째 쪽지!
□역순(逆順)
도덕은 사람들에게 도리(道理)를 다하라고 가르치고, 유교는 자기 수양을 잘하여 수기치인(修己治人)을 하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유치원과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윤리도덕을 끊임없이 배웁니다. 부모들이나 선생들은 자신들도 그렇게 못 살면서 어린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해 댑니다. 거기다가 교회에 다니거나 종교라도 가지고 있다면 더 많은 고급 잔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목사님들은 교인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 같습니다. 강단에서 열불을 토합니다. 그리고 한탄을 합니다. “교인들이 변하지 않아요...” 설교자 자신도 변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변할 리 없지요.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본질입니다. 아무리 윤리 도덕과 유교와 종교들이 사람들 의인(선한, 착한, 도덕적인)만들려고 해도 그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본질상 타락한 죄인인 인간은 아무리 선을 행하고 윤리, 도덕, 규범을 잘 지켜도 죄를 지어야 하는 유혹 앞에서 한방에 무너집니다.
그래서 성경은 처음부터 인간에 대해 기대조차 안 합니다. 사람의 행실로 의인이 되려고 하는 방법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역순(逆順)입니다. 짜잔한 나무는 아무리 거름을 잘 줘도 짜잔한 열매밖에 못 맺습니다. 아예 확 뽑아버리고 좋은 품종의 나무로 다시 심거나, 확 잘라버리고 좋은 가지로 접붙여야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을 아예 죽여 놓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그것을 ‘거듭납, 중생, 회심, 성화’ 등등 교단과 교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다르게 표현합니다. 이것이 바로 순역(順逆)이라 하며 바른 방법입니다. ⓒ최용우
♥2017.8.4.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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