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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이전의 무(無)의 세계로’

마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213 추천 수 0 2017.08.23 23:59:04
.........
성경본문 : 마22:41-46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170187101 

2012년 11월 4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22장 41절~46절

설교제목 : ‘창조 이전의 무(無)의 세계로’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누구의 자손이냐?" 그들이 예수께 말하기를 "다윗의 자손입니다"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다윗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면서 말하기를 '주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였으니,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다윗이 그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그러자 아무도 예수께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했으며, 그 날부터는 그에게 감히 묻는 사람도 없었다.(마태 22:41~46)】

 

  <성경 이야기>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즉 그들의 가장 영광스러운 왕조인 ‘다윗 왕’의 후손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그들을 구원해줄 메시아가 이제 곧 오실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예수께서는 다윗 왕이 메시아를 경배했던 역사적 사실을 거론하면서, 메시아는 다윗 왕보다 먼저 존재하는 분임을 입증했습니다. 그 충격적 주장에 놀란 바리새파 사람들은 입을 닫아버리고 맙니다. 그게 오늘 성경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훗날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추종하게 되면서, 상황은 기묘하게 돌아갑니다. 논리적 추론상, 예수는 다윗 왕의 후손이면서 동시에 다윗 왕보다 먼저 실존한 인물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영원 전부터 하느님과 더불어 실존했던 존재로 거슬러 올라가고 - 또 이어서 영원 후까지 하느님과 함께 영존할 존재로 그 범위가 확장되었던 것입니다. 예수에 대한 추앙이 극대화되면서 예수를 지나치게 높고 넓게 격상시키려는 일들이 세계교회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것입니다.

  글쎄요! 그런 일들이 과연 예수의 본뜻에 가까운 일일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또 다른 성경 이야기>

  제가 이해(想像, 상상)하는 바, 예수의 메시지는 그런 차  원이 아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시간 이해’를 달리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이해한 시간 이해는 ‘직선적 시간’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시고 … 아브라함, 이삭, 야곱 … 이새, 다윗, 솔로몬 … 요셉, 예수로 이어져서 훗날 예수의 재림을 통한 ‘인류 최후의 심판’으로 이어지는 직선적 시간 이해, 그게 이스라엘 사람들의 구원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이에 딴지를 걸었습니다. 시간이해가 그렇게 직선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지적 하셨던 것입니다. 뭐랄까 예수의 시간이해는 태초 이전의 혼돈으로 돌아가는 ‘무시간(無時間)적 시간’이었습니다. 혹은 유(有)이면서도 무(無)이며, 유(有)가 아니면서도 무(無)가 아닌 ‘태허(太虛)의 시간’, 그 비워진 시공간 … 그게 예수의 구원이해였습니다. 유(有)와 무(無)가 상통하는 태허(太虛)의 시공간, 즉 하느님 창조이전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 그게 진리의 사람 예수의 구원관이었습니다.

 

 <죽음 앞에 선 인간>

  우리 한국사회에서 종교인으로 커다란 명성을 얻었던 이들이 죽음 앞에서 한 없이 초라하고 무력했던 모습들을 보였다는 안타까운 증언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마음 아픈 일입니다. 그래요! 누가 “나를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려운 난제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 한 없이 나약해 집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죽음의 강을 건너서 맞닥뜨리게 될 ‘무(無)의 세계’가 감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전통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죽음관(구원관)에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죽음에 대해서 잘못 가르치고 있습니다. 최소한 너무 협소하게 죽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구호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한국교회의 구원관은 대단히 뒤틀려져 있고, 너무 외골수로 좁혀져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제가 상상하는 바, 예수의 죽음 이해는 그렇게 협소하지 않았습니다.


  예수의 죽음이해는 하느님 창조 이전의 태허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유(有)가 아닌 무(無), 유도 아니요 무도 아닌, 혹은 유와 무가 상통하는 ‘태허(太虛)의 시공간으로 되돌아가는 것, 그게 예수의 구원관이었습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창조 이전의 무(無)의 세계로’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잘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하늘의 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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