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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내 나이 들어서

2017년 예수님을 최용우............... 조회 수 262 추천 수 0 2017.08.24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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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70번째 쪽지!


□내 나이 들어서


텔레비전에 유치원을 운영하다가 최근에 노인요양원으로 업종변경(?)을 한 원장님의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동네에 어린이들이 계속 줄어들어 앞으로 10년 후면 어린이가 한명도 없는 상태가 된답니다. 그래서 유치원을 운영하기 어려울 것 같아 노인요양원으로 바꾸었더니 벌써 인원이 다 채워졌고 입소 대기자도 열 명 이상 된답니다. 앞으로 노인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유치원을 요양원으로 바꾸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 같답니다.
텔레비전은 2013년만 해도 영유아 120명이 떠드는 소리로 왁자지껄했던 어린이집의 과거 모습과, 아이들이 수업을 받던 교실은 노인들의 병실로 바뀌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 되었고, 미끄럼틀이 있던 뒤뜰의 놀이터는 정자가 있는 쉼터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 주어야 하는데, 아마도 그냥 아몰랑 하면서 노인수당이나 얼마쯤 쥐어주고는 각자 알아서 하라고 국민들에게 떠넘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옛날처럼 장남이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인들은 ‘요양원’이라고 이름 붙은 곳에 모여 살다가 한 명씩 한 명씩 죽겠죠. 노인들이 모여 사는 ‘실버타운’ 같은 곳도 있는데 입소비용이 거의 집 한 채 값이라 웬만큼 부자가 아니면 들어갈 엄두조차 안 나는 곳이었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갑자기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그냥 아득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용우


♥2017.8.24.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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