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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하박국 양주섭 목사............... 조회 수 584 추천 수 0 2017.09.08 23:27:43
.........
성경본문 : 합3:17-19 
설교자 : 양주섭 목사 
참고 : 탈라하시장로교회 http://tallakoreanchurch.net 

감사 (하박국3:17-19/2015년 11월22일 추수감사주일)
 

서론
 

저는 1996년에 군에 입대했습니다. 군에 입대하니 평상시에 집에서는 느끼지 못한 것에 대한 감사가 생겼습니다. 집에 있을땐 불평이 많고 더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군대에 가니 사라지는 것입니다. 딱딱한 내무실에 비하면 전에 살던 집이 천국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군대 오기 전에 살던 집을 그리워하며 지내다 훈련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1주일 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야전에서 텐트치고 지내는 것입니다. 혹한기 훈련때는 얼마나 추운지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강원도 최전방의 추위속에 텐트에서 안고 잤던 수통의 뜨거운 물이 아침에는 얼음같이 차가워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훈련을 나가 지내보니 이번에는 그렇게 불편하게 생각되었던 내무실이 천국으로 생각되는 것입니다.
 

본론
 

저는 그때 사람이 많은 것을 소유한다고 해서 꼭 감사하는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신다고 해서 갑자기 상황이 바뀌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뀝니다. 전에는 내가 처한 상황이 모든게 불만족스럽고 기쁨이 없지만 이제는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불평하는게 아니라 아직도 나에게 있는 것,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것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감사할 것을 찾으면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태양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또 우리가 숨쉴수 있는 공기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돈한푼 내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것입니다. 나에게 일용할 양식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같지만, 지금도 아프리카 같은 데서는 먹을게 없어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또 나에게 편안히 자고 쉴수 있는 집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가 어려운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세상을 둘러봐도 집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또 나에게 가족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 자매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또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가 있고, 자식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가끔은 웬수라고 부르는 것도 사실은 남편, 아내, 또 자식에 대한 그만큼 기대감도 있고 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웬수로 보일 때 좋은 방법 하나 알켜 드릴까요? 몇일동안 혼자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오세요.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정말로 떨어질 수 있으니까 큰일나고 몇일만. 그러면 같이 있을땐 몰랐던 고마움을 팍팍 느끼게 됩니다. 사람은 이상하게 같이 있을땐 당연히 나에게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고마움을 모르다가 없어보면 그 고마움을 알게 되더라고요. 어제 샘스클럽에 가족과 장을 보러 갔는데 어떤 무뚝뚝하게 생긴 아저끼가 흰티셔츠에 너무 눈에 잘 띄는 검정글씨로 “I Love My Wife” 그것도 Love는 빨간색 하트로 해서 입고 다니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여러분도 1주일동안 출장이나 여행 갔다 오면 아마 남편이나 아내가 그 티셔츠 입고 마중나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나에게 없는 것을 생각하고 불평하면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이 주어져도 항상 불만족스럽고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내 가족들과도 또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도 안좋아집니다. 마귀가 조정하는 겁니다. 반대로 마귀가 제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항상 감사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그 사람을 쓰러뜨리고 절망과 어두움에 빠뜨리려 해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위에서 감사한걸 찾으면 끝이 없습니다. 또 아무리 가난하고 자기가 지내온 환경이 안좋아도 감사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빛과 같은 역할을 해서 그 사람이 있는 곳은 밝고 생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1983년 시카고에서 가장 낮은 시청률의 30분짜리 토크쇼의 진행자가 바뀌자 미국 최고의 토크쇼로 바뀝니다. 이 역사의 주인공은 볼티모어의 작은 지방 방송국에서 시카고로 갓 상경한 젊은 흑인 여성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입니다. 그러나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에게 시련이 찾아옵니다. 가족 중 한명이 타블로이드지를 통해 숨겨왔던 그녀의 비밀을 폭로한 것입니다. 결국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토크쇼에서 수치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자신의 과거를 대중들에게 밝히게 됩니다.
 

아홉살 때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이후에도 어머니의 남자 친구나 친척 아저씨에게 끊임없이 성적 학대를 당합니다. 열네살 되던 해에는 미혼모가 되고 엄마가 된지 2주만에 아이가 죽습니다. 충격으로 인한 가출과 마약이 이어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불우하고 어두운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내 성장 과정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외로움을 느꼈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의 과거를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하고 담담한 태도에 더욱 갈채와 지지를 보냅니다. 상처받는 자들을 치유로 이끄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 대중은 열광합니다. 그리고 타임지 선정 3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오르는 등 그녀는 절망과 어려움 가운데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빛의 역할을 합니다.
 

팔과 다리가 거의 없는 상태로 태어난 닉 부이치치는 자신에게 없는 팔 다리를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몸에 달려있는 단지 두 개의 작은 발과 한쪽 발에만 있는 두 개의 발가락에 감사했습니다. 또 정상적인 사지가 없는 점을 제외하고는 건강한 상태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감사로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낸 닉 부이치치는 이제 세계적 명강사에 만능 스포츠맨,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나 전세계를 돌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닉 부이치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보다,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세요.” 만약 여러분이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생아로 태어나고 어린시절 내내 성적학대를 받고 자랐다면 어땠을까요? 또 팔과 다리가 거의 없는 장애인이라면 어땠을까요? 그때도 불평과 원망보다는 감사하며 살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너무나 유명한 구절로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입니다. 17절에 보면 감사할 조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비록 무화가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 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당시 하박국서의 배경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대나라가 당시 많이 타락했습니다. 우상을 섬기고 죄악이 관영하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왜 공의의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나? 하고 하박국 선지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응답이 바벨론을 들어서 징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하박국은 또 다른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이스라엘이 타락했어도 우상국가인 바벨론보다는 나은데 왜 불의한 자로 나은 자를 심판하느냐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이 의문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으로 해결됐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사는 자는 징계가운데도 연단받아 더욱 잘되게 하신다는 응답을 받고 하나님 뜻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환경을 초월해서 모든 일에 감사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하박국은 마침내3장18절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우리도 하박국 선지자와 같이 환경을 초월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진정으로 감사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특별히 하박국 선지자는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선물 중에 최고의 선물은 죽음으로부터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을 구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건강의 어려움도 있고 재정의 어려움도 있고 관계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모두가 큰 어려움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결코 죽음보다 큰 어려움은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가장 아끼는 외아들을 대신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살리신 것입니다. 이 경이로운 하나님 구원의 은혜를 생각할 때 우리는 현재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에베소서2장8절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선물을 받는 데는 자격이 필요치 않습니다. 잘났다고 선물을 받고, 못났다고 못받는게 아닙니다. 주는 자가 호의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선물은 믿음으로 감사히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박국 선지자와 같이 구원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욥이 하나님께 시험 받을 때 그의 고통스러운 삶을 본 아내가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2:9)”고 했지만 욥은 끝까지 구원의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사자굴에 던져지리라는 위협앞에서도 구원의 하나님을 믿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3장17-18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요나는 칠흙같이 어두운 바다 밑창에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2장9절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결론
 

시편121편1-2절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길을 잃은 어린아이가 앉아서 울고 있습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이 어린아이에게 도움은 부모님입니다. 어린아이에게 부모님은 모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아버지, 어머니이십니다. 모든 것을 품어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를 사망에서 건지시는 구원의 하나님 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언제나 감사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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