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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계3: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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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양주섭 목사 |
참고 : | 탈라하시장로교회 http://tallakoreanchurch.net |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 (요한계시록 3:7-13/ 3월6일)
서론
소아시아 7교회중 6번째로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함께 책망은 전혀 받지 않고 칭찬만 받은 교회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많은 교회들이 교회이름을 서머나 교회나 빌라델비아 교회라고 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특징은 연약하지만 적은 능력으로도 충성스럽게 순종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빌라델비아 교회는 연약한 환경 가운데서도 말씀을 붙잡고 바른 신앙을 견지하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제 생각에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중 탈라하시 장로교회와 가장 비슷한 교회 하나를 꼽으라면 빌라델비아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본론
7절은 6번째 편지의 수신자와 송신자를 기록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7)” 빌라델비아는 아시아 동북 지역으로 뻗친 무역로의 교차지로 소위 ‘동방의 관문’으로 불렸던 도시입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상업이 번창한 곳으로 주변의 부유했던 도시들이 그러했듯이 우상 숭배와 도덕적 문란이 극심했습니다. 특히 술의 신, 디오니수스(Dionysus)를 주신으로 섬겼고 그 결과 방탕과 향락의 풍조가 도시 전체를 지배했습니다. 또 이 도시에는 서머나의 경우처럼 유대인들이 대거 이주해와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은 신앙생활 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소아시아 7교회는 만세대의 모든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각 교회들을 살펴보면 재밌
는 역설적인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7교회 중 책망만 받은 2교회가 있고, 칭창만 받은 2교회가 있습니다. 책망만 받은 교회는 사데와 라오디게아 교회고 반대로 칭찬만 받은 교회는 서머나와 오늘 살펴보는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사람들 눈으로 볼때는 사데와 라오디게아 교회가 신앙생활하기 편안하게 부요한 교회였고, 서머나와 빌라델비아 교회는 핍박이 있고 신앙생활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서머나와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해 가난하나 부요한 교회라고 칭찬만 하셨습니다.
한국의 동해안에서 생선을 잡으면 서울로 3시간 정도 이동해서 횟집에 배달하는데 중요한 것은 그동안 생선을 살아있게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생선과 죽은 생선은 값이 몇 배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넓은 바다에서 살던 생선이 좁은 어항에 들어가서 3시간 이상을 죽지 않고 견딘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운송하는 사람들이 생선이 살아있게 하려고 어떤 방법을 쓰는지 아십니까? 생선이 있는 어항에 생선을 잡아먹는 바닷게 같은 천적을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기들이 그것을 정신없이 피해다니느라고 깨어있어 3시간이 지나도 살아있는데, 천적이 없이 편안하게 어항에 담겨온 고기들은 대부분 죽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런 생선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신앙생활에도 아무런 환란이 없는 편안한 환경보다는 고난과 역경이 우리의 신앙을 깨어서 살아있게 만든다는 많은 간증들을 우리가 볼수 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신앙생활 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을 배반치 않고 말씀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가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으로 소개 됩니다. 여기서 다윗의 열쇠는 주님의 주권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다’는 것은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의 열고 닫음의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말합니다.
8-11절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칭찬과 격려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8)” 주님께서 빌라델비아 교회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며 그 문을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는 복을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열린 문은 ‘천국 문’을 말합니다.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님께 절대 충성하는 빌라델비아 교회 앞에 천국 문을 활짝 열어 놓으신 겁니다. 그 문의 열쇠인 다윗의 열쇠를 가진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결코 그 누구도 닫을 수가 없는 문입니다.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9)”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빌라델비아 교회를 박해했는데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탄의 회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자칭 교회라 하는 자들의 모임 중에도 사탄의 회가 있습니다. 겉모습이 교회라고 모두 교회가 아닙니다. 그 모임이 가진 목적과 그 행위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저 멋진 건물을 지어 놓았다고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예배 드리고 헌금한다고 다 교회가 되는 게 아닙니다. 그 예배가 살아 있고, 그 헌금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온전히 사용하는 모습이 있어야 교회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이름 때문에 당한 고난은 유대인들이 조직적으로 핍박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로부터 지속적 박해를 받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10)” ‘인내의 말씀’은 인내로써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시험의 때’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를 지칭합니다. 장차 주님의 재림 때 온 세상에 대환난과 시험의 시기가 올 터인데 주님께서는 인내로써 주님의 이름과 복음의 말씀을 지켜온 자들을 일일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하나도 잃어버림 없이 보호의 날개 아래 고이 품으심으로 환난의 날을 무사히 통과하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11)” 주님께서 속히 임할 것이므로 믿음을 굳게 잡아 누구에게도 면류관을 빼앗기지 말라고 격려하십니다. 여기서 ‘네가 가진 것’은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고 그분을 위해 살며 절대로 부인하지 않는 믿음을 말합니다. 주님은 이러한 믿음을 굳게 잡고 끝까지 견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네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는 자는 누구일까요? 당시에는 사단의 회,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사단의 하수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사단 그 자체를 말합니다. 사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속이는 겁니다. 부귀, 평안, 권세, 능력 등을 가장해서 사람들을 속입니다. 교회 나가서 시간 낭비하지 않고 너의 정욕대로 사는게 합리적인 것이라고 속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말씀을 가지고도 속입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이단들이 하나님 말씀을 교묘하게 변형하여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성도들을 향해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게 굳게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굳게 잡지 못하는 자는 사단과 그 하수인들에게 그것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보장된 면류관도 빼앗기게 됩니다. 사단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고 우는 사자와 같이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서 마귀를 대적하고 주께로부터 받은 것을 굳게 잡아 우리에게 보장된 면류관을 빼앗기지 말아야 겠습니다.
12-13절은 모든 교회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약속 및 성령의 말씀 청종 촉구입니다.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수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12)” 12절은 이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구체적인 약속입니다. 주께서 이기는 자에게 첫째,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천국 교회의 기둥이 되게 하시겠다는 말입니다. 기둥은 힘과 지구력, 안정과 영원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빌라델비아 교회의 초라한 현재 상황과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그들은 ‘적은 능력을 가진’ 교회였지만 지상에서의 신실한 행위로 말미암아 장차 하나님 성전의 든든한 기둥이 되리라는 약속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된 그들은 결코 다시 나가게 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빌라델비아에는 강한 지진들이 자주 발생해 사람들이 도시 밖으로 대피를 하곤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당시의 상황을 관련시켜, 신앙생활을 이기는 자는 어떠한 지진과 환란이 오더라도 결코 하나님의 성에서 쫓겨나지 않으리라고 약속하시는 겁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를 통해 이기는 자에게 주어진 두 번째 약속은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그리스도의 새 이름을 새겨 기록하리라’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이름을 기록한다는 말씀에서 ‘이름’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뜻하는 것으로, 지상의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한 교회는 하나님께 속하는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의 이름이 기록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획득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새 이름’은 이전에 호칭된 그 어떤 이름과 비교할 수 없는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 ‘자기 밖에 아는 자가 없는’ (계19:12) 이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 그의 새 이름 곧 그의 완전히 계시된 인격을 승리한 교회들은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한 주님의 약속은 그 이 위에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그리스도의 새 이름을 기록함으로써 삼중으로 성도의 소속과 신분과 지위를 보장하는 귀한 약속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13)” 아멘.
결론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은 환난 가운데에서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고 주님의 이름을 끝까지 배반하지 않음으로 주님으로부터 칭찬만 들은 교회입니다. 비록 엄청난 어떤 일을 이루거나 능력을 행한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택함 받은 교회와 성도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행해야 할 바를 행함으로써 주님의 교회로서의 마땅한 모습을 나타내었고 이에 주님은 그들을 칭찬하시며 고귀한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빌라델비아와 같은 교회를 오늘날에도 찾고 계십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인내하여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주님께 칭찬받는 우리 탈라하시 장로교회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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