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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추석 연휴를 꼬리에 단 화요일 아침입니다.
마라토너인 아침은 역시 운동입니다.
가볍게 아침운동을 끝내고 하루의 시작을 출근길의 찬양과 함께 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제 저녁운동이 시원치 않았던 나에게
아내가 걱정스런 얼굴로 말하기에 짜증섞인 말로 투정을 부렸는데, 사탄이 마음에 찌꺼기를 아침까지 남겨두었나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출근길 찬양이 입에 오르질 못합니다.
그 때 입니다.
검은 고급 세단이 방향지시등 없이 내 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었습니다.
순간 놀래서 급브레이크를 밟고서 경적을 울려 불편한 나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유유히 주행하는 앞 차를 보면서 화가 은근 치밀면서 사탄이 속삭였습니다.
"너도 똑같이 되갚아 줘야지 !"
나도 차선을 바꿔서 속도를 높여 그 차량 앞에서 똑같이 끼어들어 그 차에게 위협을 가했습니다
그러자 그 차도 나처럼 급정거를 하게 되었고, 만족감을 지닌 나는 차선을 바꿔서 유유히 출근길을 지속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무거움이 남았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예수 믿지 않은 사람과 똑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안되지 않겠냐?는
마음의 자정소리가 메아리쳐 왔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내게 있으라 내 생명을 찾는 자가 네 생명도 찾는 자니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 하니라
(삼상 22:23) 죽이려 덤비는 사울의 극심한 공격에도 다윗이 공격하지 않고 담대하게 의지했던 하나님의 약속을 되뇌어봅니다.
아침의 부끄러운 일을 회개하며 ,오늘도 삶속에서 예수향기 날리며 오늘을 이기렵니다.
아산뜀꾼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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