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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중광사 정자 앞 의자에 앉아 있다가
마음이 아득해지는 느낌인지
졸리운 것인지 나른한 상태
의자에 길게 누웠다.
하늘과 구름과 소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막 잠이 들락말락 하는 순간
땅 속으로 열차가 두두두두두 지나가는 소리
설마 이렇게 까지 땅이 흔들릴 줄 몰랐다.
터널 위 집이나 무덤들이 온전할까?
얼른 일어나 산을 내려왔다.
ⓒ최용우 비학산 일출봉166 201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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