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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기는 삶의 터전

최한주 목사............... 조회 수 234 추천 수 0 2017.10.30 23: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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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기는 삶의 터전


1. 반달가슴곰 이야기

 환경부는 이 곰이 지리산에 10여 마리 정도 서식한다고 발표했다. 곰이 어디 산다고 친절히 일러준 환경부에 보답이나 하듯이 밀렵꾼들이 일제히 덫을 놓기 시작했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하루 300개가 넘는 올가미를 걷으며 밀렵꾼들과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반달곰은 구석진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제 때 철수하지 못한 덫에 걸려들었는도 모른다. 반달곰의 수난은 단지 밀렵꾼들의 성화 때문만은 아니다. 수많은 도로와 몰려드는 인파로 분절된 생태계에서 점점 활동반경이 줄어들고 있다.


2. 도요새 이야기

 한반도는 세계 3대 철새 이동 통로다. 여름이면 시베리아의 넓은 툰드라 지대에 퍼져 살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동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남태평양 등지에서 겨울을 지내는 도요새는 봄 가을 이동 중에 우리나라 서해안을 반드시 경유한다. 특별히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갯벌은 철새들이 이동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 서해안의 갯벌에서 병목처럼 모였다 날아오던 도요새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도래지로 향하기 위해 힘을 비축해야 할 먹이들이 갯벌에 많이 서식하는 데, 갯벌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에 먹이를 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곳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도요새에 문화를 담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도요새를 보면서 농부가 쟁기를 꺼내고 화가가 화구를 챙기며 시인은 시상에 잠긴다. 이들은 도요새가 찾아올 수 있도록 매립을 자제해 달라고 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3. 연어 이야기

 연어가 어떻게 고향을 찾을까? 봄에 어린 몸을 움직여 태평양으로 긴 여행을 떠난 연어는 3-4년 후 몸집이 최대로 불어나면 태어난 곳으로 정확히 돌아와 알을 낳는다. 신비한 것은 어떻게 연어가 수만km 떨어진 곳으로 갔다가 다시 정확하게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느냐는 것이다. 별자리를 보고? 해류를 따라? 강의 냄새를 맡아서? 첨단 과학으로 풀 수 없는 신비다.
그런데 이 연어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동해로 흐르는 남대천과 진동계곡에 하구언 둑을 비롯하여 하천을 막아 양수 발전소를 세운다. 또 이런 저런 이유로 강이 오염되어 연어가 살기에 적합하지 못하다. 고향을 찾을 수도 없고 더 이상 고향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문명발달할수록 피조물의 세계는 점점 쫓기듯이 산다. 이런 생활 속에서 피조물들은 한없이 누리던 삶의 영역을 점점 잃고 있다. 전에는 맘대로 올라가서 놀던 뒷동산 밤나무 밭에도 어느덧 철조망이 쳐져 있다. 전에는 목마를 때 맘대로 마시던 시냇물이었지만 이젠 맘대로 마실 수 없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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