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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310-11.6】 감 말리기
장성 고향에서 따 온 열 박스의 감을 여기저기 다 나누어주고 두 박스 남은 것 중에 물러지지 않은 감을 아내가 열심히 썰어서 말리고 있다.
작년에는 감이 갑자기 한꺼번에 홍시가 되어 버려서 그거 날마다 주워 먹느라고 혼났다. 결국 마지막에 얼마는 곯아서 버려야 했는데, 올해는 버리는 거 없이 알뜰살뜰 잘 챙기고 있다.
감은 먹을 때는 달작지근하게 맛이 있는데 다음날 화장실에 가서는 해산의 고통을 느끼며 진통을 해야 한다. 똥꼬를 괴롭히는 범인은 떫은 맛인 ‘탄닌’이다. 이름도 어쩜 떫게 생겼네.
탄닌은 감꼭지와 연결된 감의 가운데 부분과 씨 주위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이 부분을 파내고 먹으면 똥꼬가 빙그레 웃을 것이다.^^
감을 말려서 만든 곶감은 달아서 탄닌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이게 수용성에서 불용성으로 변해서 숨어있는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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