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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문제와 관련된 규례

신명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75 추천 수 0 2017.11.16 13: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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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신15:1-1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2134) 

신명기(65) 빚 문제와 관련된 규례 (신명기 15장 1-11절)


1. 7년 끝에 면제하십시오

 빚 문제와 관련해 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고 했습니다(1절). 7년째 연말에 면제하라는 말이 아니라 7년을 주기로 마지막 7년째인 안식년에 빚을 면제해주라는 뜻입니다. 안식년 때는 땅을 경작하지 않아 수입이 없었기에 빚진 자가 빚을 갚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안식년에 빚을 면제해주라는 말은 안식년마다 빚을 완전히 탕감해주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러면 빚을 주려는 사람도 없고 도덕적인 해이 현상으로 사회적인 의가 소멸됩니다. 안식년 빚 면제 규례는 그 해에 빚을 갚도록 독촉하는 일을 삼가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유대인 형제에게는 빚 문제에 대한 특별한 혜택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형제에게 돈이나 물건을 꾸어주면 어떤 경우에도 이자를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 반면에 이방인에게 꾸어주면 이자를 받아도 된다고 했습니다(신 23:19-20). 빚 독촉 문제에서도 안식년에 유대인 형제에게는 빚 독촉을 면제해주었지만 이방인에게는 빚 독촉을 하도록 했습니다(3절). 그들은 안식년에도 일하면서 수확이 있기 때문입니다. 빚 문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독촉이 없어도 빚을 진 자가 힘써 갚으려는 자세입니다.

2. 가난한 자가 없게 하십시오

 빚 면제 규례를 지키면 가나안 땅에서 반드시 복을 받고 가난한 자가 없어진다고 했습니다(4-5절). 정말로 가난한 자가 없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가난한 자가 빚 문제로 고통 받지 않고 정신적인 가난을 극복해 삶의 희망을 얻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모세 율법에는 ‘거지’란 단어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거지가 될 정도로 궁핍해지지 않도록 율법이 최소한의 나눔을 실천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 은혜를 베푸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율법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빚 면제 규례를 지키며 가난한 자의 고통에 동참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6절). 잠언 19장 17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고 살펴주면 하나님께 꿔드리는 것과 같아서 하나님의 넘치는 보상이 있을 것입니다.

3. 필요대로 넉넉히 꾸어주십시오

 함께 거주하는 가난한 자에게 완악한 마음을 가지고 나눔을 거절하지 말고 손을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고 했습니다(7-8절). 간혹 7째 해인 면제년이 가까이 오면 빚을 줘도 1년 이상 되돌려 받지 못한다는 인색한 생각을 가지고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 것도 주지 않을 때 궁핍한 형제가 하나님께 배고파서 살기 힘들다고 호소하면 그것이 꿔주지 않는 사람에게 죄가 된다고 했습니다(9절). 가난한 자를 위한 좋은 일에는 인색함이 없이 손을 펼 줄 알아야 복을 받습니다(10절).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것에는 물질 문제에 대한 인색함이란 사전징후가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거룩한 공동체의 돈궤를 맡은 존재로서 누구보다 후해야 했는데 너무 인색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300 데나리온의 향유를 붓자 마리아를 야단치며 “왜 그것을 가난한 자를 위해 쓰지 않고 허비하느냐?”고 했습니다.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의 특성은 “왜 교회가 구제하지 않느냐?”고 비판하면서 자기 주머니는 비울 줄 모르는 것입니다. 인색하면 믿음도 깊어지지 않고 충성심도 배양되지 않습니다.

4. 나눔을 삶의 틀로 만드십시오

 이 땅에서는 늘 가난한 자가 있기에 잠깐 나누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나눔을 삶의 틀로 만들라고 했습니다(11절). 나눔을 과시하거나 자랑하지 마십시오. 의무적으로나 강제적으로나 체면치레로도 하지 마십시오. 그냥 삶의 틀로 만드십시오. 은혜와 축복을 받는 핵심 비결 중의 하나가 ‘손을 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축복하실 준비를 다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손을 꽉 쥐고 받을 손이 없으면서 “왜 안 주시느냐?”고 하나님을 원망할 때가 많습니다. 먼저 손을 펴야 합니다. 어려운 자를 살필 때 하나님께서 내가 어려울 때 살펴주십니다.

 잠언 21장 1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가난한 자의 외침을 외면하면 그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서 외면되지만 가난한 자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기도 응답을 원하면 선교와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십시오. 지금보다 좀 더 드리고 나누고 베풀려는 마음이 복된 마음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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