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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주님!
이 땅에서 육신을 벗은
한 영혼의 마지막 가는 길
배웅을 하고 왔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꽃 가운데 둘러 쌓여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청승맞게 하겠지요.
주님!
제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
사람들이 아쉬울까요?
아니면 속 시원할까요?
잘 가버린 사람이 아니라
아까운 사람 떠나서
아쉽다는 말 들으며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7.12.18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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