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995번째 쪽지!
□느림 신앙
4계절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에도 계절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처음 믿었을 때, 모든 것이 어색하고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끝없이 부어지고 기도할 때마다 즉시로 응답이 오는 이 신앙의 봄을 우리는 ‘첫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어느 정도 첫사랑의 시기가 지나가면 교회에서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봉사하고 섬기는 팔팔한 청년 신앙의 시기를 보내게 되는데, 이 시기를 ‘신앙의 여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연륜이 쌓여 직분도 받고, 교회 안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며 다른 사람들을 지도할 위치가 되면 ‘신앙의 가을’입니다. 가을에는 나무마다 잘 익은 열매가 달리는 것처럼 신앙의 열매를 거두는 시기입니다. 영적으로 잘 성숙한 신앙은 많은 열매가 있지만, 잘 못 자란 나무는 거둘 것이 없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고 의미가 있는 겨울 신앙의 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동안에는 육에 속한 신앙을 더 추구하였다면 신앙의 겨울에는 비로소 ‘내면의 신앙’을 추구하게 됩니다.
신앙 4계절은 어떤 사람에게는 빨리 지나가는데 어떤 사람은 평생이 걸리기도 합니다. 저는 30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다는데 아직도 ‘신앙의 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20대에 벌써 신앙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대단한 사람을 만난 적도 있습니다. 신앙의 나이와 육체적 나이는 전혀 일치하지 않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6:63) 육체 신앙에서 영의 신앙으로 넘어간 겨울 신앙의 특징은 ‘느림’입니다. 천천히(slow)가 아니라 ‘느림(relax)’입니다. ⓒ최용우
♥2018.1.31.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