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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41-2.10】 사랑받는 항아리
길고양이 아리가 거의 집고양이가 되어가고 있다. 밤에는 아마도 비닐하우스 속 보온재 더미 속에 쑥 들어가서 어미와 함께 자는 것 같다. 아침에 비닐하우스 속에서 나오는 것으로 봐서 그곳이 겨울나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면 창턱에서 안을 들여다보며 문안 인사라도 하듯이 냐옹 거린다. 아주 반가워서 창에 몸을 부비고 난리가 난다. 조금이라도 늦게 창문을 열면 니~~~~~야~~~~~옹~~~~~~!!!! 빨리 문을 열라고 재촉을 한다.
문을 열어주면 집안으로 훌떡 뛰어 들어온다. 순간, 자기가 길고양이라는 사실을 잊어먹는 것 같다. 그러면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안아준다. 아이들은 고양이가 머리를 부비부비 해주면 ‘심쿵’한다.
그렇게 따뜻한 거실에서 한 시간씩 놀다가 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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