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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27-5.7】 사이좋게
어미 곁에 붙어사는 새끼 고양이 찡찡이의 덩치가 어마보다 더 크다. 건강한 청년 고양이가 되어서 이제 동네 다른 숫 컷 고양이들과 대결을 하면서 쏘다니다가 다 늦게 저녁때 한 번씩 온다. 아예 한 번도 오지 않는 날도 있다.
어미 고양이 삼색이가 배가 고픈 것 같아 사료를 주었더니 그릇에 머리를 박고 먹는다. 찡찡이가 다가와 머리를 넣으려고 하자 어마가 앞발로 탁 치니 깨갱~ 멀리 떨어져 입맛을 다시며 침을 질질 흘린다. 다른 숫컷 고양이들과 싸울 때는 그렇게 용감하더니 엄마에게는 안 되나 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엄마는 무섭다.
어미 고양이가 배가 부른지 고개를 드니 그제서야 새끼가 살금살금 다가와 밥을 먹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어미도 때리지 않고 함께 밥을 먹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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