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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31-5.11】 시키는 대로
얼마 전에 밝은이가 친구와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어떤 방송국 뉴스 카메라에 붙잡혀 인터뷰를 했다고 했는데, 우연히 그 뉴스 방송화면을 찾아냈다. 그런데 pd가 “이렇게 말해주세요” 하고 대사를 줘서 몇 번이나 연습을 하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
밝은이가 한 대사는 “요즘 사회 분위기가 어려워서 영화를 보러 오는 횟수가 줄어들었어요.”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려워서 서민들이 살기 힘들다는 내용의 뉴스인데, 식당을 운영하는 아주머니의 인터뷰와 밝은이의 인터뷰가 자료화면으로 뉴스에 들어가 있었다.
밝은이는 영화를 보는 횟수가 줄어든 것도 아니고 늘어난 것도 아니고 횟수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냥 시키는 대로 말을 해 줬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식당에서 “엄청 맛있는 표정을 지어 주세요.” 하고 시키는 피디의 요구대로 맛있어 죽겠다는 표정을 지어준 적이 있다. 방송에 어떻게 나왔는지 보지는 못했지만... 그거 다 시켜서 한 거에요. 진짜, 방송은 믿을만한 것이 못 되는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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