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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36-5.16】 참 이기적인 사람들
세종고속터미널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보면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사실 택시들은 지금 전쟁 중이다. 택시 뒷꽁무니에 보면 어떤 택시는 <행정수도 찬성> 어떤 택시는 <행정수도 반대> 고딕체로 된 커다란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
세종시에 속한 택시들은 당연히 <행정수도 찬성>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그런데 대전 택시와 청주 택시들이<행정수도 반대>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청주는 잘 모르겠다.)
대전 택시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수입이 떨어지자 세종지역까지 영업 구역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당연히 거절당했다. 그러자 그에 대한 반발로 <행정수도 반대>스티커를 붙였다고 한다. 남의 밥그릇 빼앗으려다가 안 되니 그냥 남의 밥그릇을 엎어버리겠다는 고약한 심뽀들이다. 진짜 대전 사람들 왜 그래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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