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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갚을 수 없는 은혜

김용호............... 조회 수 769 추천 수 0 2018.07.26 21: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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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갚을 수 없는 은혜

세계 제1의 철강 왕으로 미국 재계를 주름잡은 카네기는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찍 결혼한 그는 가족과 홀어머니를 편안히 모시기 위해 사업에
최선을 다했으나 급기야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온 식구가 길바닥으로 나앉게 되었습니다.

곤궁에 처한 카네기는 마지막 수단으로 모험과 불안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땅 미국으로의 이민을 마음먹었습니다.
그라나 갈 여비가 없었습니다.
남은 돈과 어머니가 지니고 있던 낡은 금반지와 아내에게 결혼 선물로 준
목걸이를 다 팔아 긁어보았으나 역시 부족했습니다.

이때 어머니의 친구인 헨델슨 부인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헨델슨 부인이 20파운드를 선뜻 빌려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언제 돌려 받는다는 보장도 없이 멀리 낯선 땅으로 이민 가는
사람들을 믿고 빌려 준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빌려간 돈을 이 다음에 꼭 갚겠습니다.”

카네기 가족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고생을 참아가며 닥치는 대로 돈을 벌어드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루에 꼭 50센트씩 헨델슨 부인의 돈을 갚기 위해 저축하였습니다.

어느덧 어렵게 모아둔 그 돈이 20파운드와 맞먹는 200달러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빚을 갚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카네기 가족은 200달러를 송금 수표로 바꾸고 난 다음, 그 날 파티를 벌였습니다.

“이제 빚을 갚고 자유롭게 되었다”라고 서로 축하해 주며
그간의 고생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때 카네기는 상기된 얼굴로 가족 앞에 서서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땅의 빚은 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은혜는 영원히 갚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에 대하여 평생 고마운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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