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우 원고지 한장 칼럼]
1631.세상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선한 행실? 구제와 봉사? 박애 희생정신? 사랑과 양보? 기독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다고 그들이 기독교인들을 칭찬할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기독교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1632.늪
늪 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니 사향노루 한 마리가 늪가에서 살금살금 걸어 다닙니다. 사향노루는 몸이 가벼워 늪에 빠지지 않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 봅니다. 그래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뒷다리 하나가 늪에 박혀서 안 빠집니다. 사향노루는 천천히 늪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죄는 늪과 같습니다. 그 위를 걷는 사람은 반드시 늪에 빠지고 맙니다.
1633.권위자 바나바
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격려자인 바나바의 원래 이름은 요셉이었지만 권면과 위로에 탁월해서 ‘권위자’란 뜻을 가진 ‘바나바’로 불렸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으로 거대한 업적을 이루어내는 독재자가 아니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바나바와 같은 따뜻한 지도자입니다.
1634.바나바와 바울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 교회의 담임목회자로 부임할 때, 길리기아 다소에 은거해 있던 바울을 공동 목회자로 불러들였습니다. 당시에 초대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개종을 의심했지만, 바나바는 바울을 믿어주고, 옹호해 주고,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결국 바울이 바울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나나의 믿음과 격려 때문이었습니다.(행11:25-26)
1635.바나바와 마가
바나바는 2차 선교여행에 마가를 데리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바울이 반대를 하자 바울과 헤어지면서까지 마가를 옹호하고 믿어 주었습니다. 마가는 나중에 훌륭한 주의 종이 되어 ‘마가복음’을 씁니다. 만약 그때 바나바가 마가를 받아주지 않았다면 ‘마가복음’은 없었을 것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마가복음을 남긴 것입니다.(행15:37-38)
1636.격려자 바나바
바나바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불어넣어주는 말을 잘했습니다.(행11:23). 따뜻한 말 한 마디의 힘은 작은 힘이 아닙니다. 외로움은 따뜻한 말 한 마디를 듣지 못해서 생깁니다. 남자들이 나이들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좀 더 돈을 많이 벌지 못한 것’이 아니라 ‘좀 더 가족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격려자가 되어야겠습니다.
1637.위선
하나님은 위선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에서 세리는 동족의 피를 짜내는 위치에 있는 것 때문에 기도할 때 감히 얼굴을 들지 못했지만 바리새인은 “하나님! 저를 저 세리와 같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위선을 떨었습니다. 사람이 드러나면 하나님은 숨으시고, 사람이 감춰지면 하나님은 나타나십니다.
1638.아나니아와 삽비라
어떤 사람은 “주님! 이제 저는 오직 주님만 위해 살겠습니다.” 그렇게 고백한 후에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똑같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 만약 오늘날 초대교회와 같은 강한 성령의 역사가 교회 안에서 일어난다면 예배 도중에 죽어 넘어지는 사람이 수두룩할 것입니다. 생각할수록 간담이 서늘하지요?
1639.깨끗함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인 안타까운 사건이었지만 초대교회가 힘 있게 나아가기 위한 거룩성 유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교회로서 그 뒤에 생길 수많은 교회의 뿌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깨끗함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만큼 초대교회가 순결했다는 뜻입니다.
1640.순결함
깨끗한 곳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고 깨끗한 곳에 치유의 은혜도 임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최대의 길은 거룩함과 깨끗함과 순결함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동안 더럽게 살았던 삶을 거룩함과 깨끗함과 순결한 삶으로 바꾸겠다는 결심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사람들입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