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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16-8.4】 찜했으니까 사야 돼
아내와 함께 5일마다 서는 동네의 대평장 구경을 했다.
“어머, 벌써 복숭아가 나왔네...” 하며 아내가 복숭아를 찔러봤다.
“찜했으니까 사야 혀. 복숭아는 찔러보면 물러져서 안 뒤여.”
과일가게 할머니가 농담을 한다. 아내는 무심코 만져본 건데 계면쩍어 하면서 할 수 없이 5천원어치 한 봉다리를 샀다.
아내가 또 수박가게 앞에서 무심코 수박을 두들겨 보려 하기에 “안돼. 노크하면 또 사야 된단 말여.”
날씨가 더워서 채소가게 아저씨도 안 보이고, 뜯어온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도 안 보이고, 장터 군데군데 자리가 많이 비어있다. 여름휴가 떠난 것인가?
이제 날씨가 서늘해지면 가을 열매들이 장터에 가득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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