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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20-8.8】 아내의 제주도 여행
아내가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60명이 함께 가는 단체여행이다. 점심 먹고 청주공항에서 비행기로 날아가 제주도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맛집도 다니고 관광지도 구경할 예정이다. 식구들 중 제주도 땅을 안 밟아본 사람은 아내밖에 없었다.
“이사 갈 땐 애완견을 끌어안고 있어야 부인이 겨우 데려가 준다.” “아내가 곰국을 끓이면 긴장해라.” “재산을 자식에게 일찍 주면 굶어 죽고, 반만 주면 시달려 죽고, 늦게 주면 맞아 죽는다.” 중년 남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우울한 농담’이다.
아내가 여행을 떠나기 전 ‘김치찌개’를 커다란 남비에 넘치도록 끓여놓았다. 아마도 최소한 다섯끼는 김치찌개를 계속 먹게 될 것이다. 그래도 곰국이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아내가 소라 껍데기를 찍어 카톡방에 올려 제주도임을 인증하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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