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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22-8.10】 금라면
라면을 끊은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 <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라는 책을 보니 내가 가장 급하게 실천해야 될 일은 밥보다도 더 많이 먹는 ‘라면’을 끊는 일이다. 알고 보니 내 불룩한 똥배는 바로 라면이 만들어 놓은 똥통이었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단호하게 이제부터 라면을 끊겠노라 온 세상에 선포를 하고....
라면이 눈에 띄면 먹을 것 같아서 집에 있는 라면을 두 개씩 막 끓여 먹어서 다 없앴다. 아내가 출출하여 라면을 찾았다. “없어. 라면 끊으려고 내가 다 먹어버렸어.”
처음에는 괜히 찬장도 열어보고 냉장고도 뒤져보고 안절부절... 그동안 잘 참았다 싶었는데 오늘은 정말 라면이 미치도록 먹고 싶은 것이었다. 정신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분식점에 달려가서 한 그릇 뚝딱 하고 있었다. 으미... 이렇게 맛난 것을...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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