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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우울증을 이긴 힘
링컨은 기질적으로 우울질을 타고났습니다. 하나뿐인 남동생은 어릴 적 죽었습니다. 어머니도 돌아가셨습니다. 누나 역시 유산 후 몸 관리를 잘못해 죽었습니다. 첫사랑인 앤 루틀리지도 죽었습니다. 결혼 후에는 두 아들 에디와 윌리가 죽었습니다.
링컨은 자살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했습니다. 그의 동료 변호사였던 스튜어트는 링컨을 “대책 없는 우울증 환자”라고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링컨 전집에는 ‘불안하다’는 말이 모두 193회 나옵니다. ‘링컨의 우울증’을 쓴 조슈아 울프 솅크는 링컨이 우울증을 이긴 과정을 세 단계로 묘사했습니다. ‘공포→교전→초월’. 자기를 두렵게 하는 모든 일에 무릎 꿇지 않고 전투를 치러 이겨냈다는 말입니다.
악한 영은 우리에게 절망과 낙심을 주고 자살까지 충동합니다. 그런데 링컨은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그는 하나님을 선장으로 모셨고 기도와 성경 말씀으로 이겨냈습니다. 늘 자그마한 성경을 갖고 다니며 읽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게티즈버그 전투가 한창일 때 나는 기도를 하면서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달콤한 위안이 내 영혼 속으로 흘러들어 왔습니다.”
링컨은 기도와 성경, 하나님이 선장되시는 삶으로 우울증을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그래픽=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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