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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에게

마가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163 추천 수 0 2018.11.06 18:23:18
.........
성경본문 : 막12:13-17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s://blog.naver.com/malsoom/220002925462 

2014년 5월 18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가복음 12장 13절~17절

설교제목 :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에게

 

【그들은 말로 예수를 책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예수께로 보냈다. 그들이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고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압니다. 선생님은 사람의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예수께서 그들의 속임수를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가, 나에게 보여라." 그들이 그것을 가져 오니, 예수께서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 그들은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그들은 예수께 경탄하였다.(마가 12:13~17)】


<세금 이야기>


전문적 종교인들(개신교 목사, 불교의 승려, 가톨릭 신부)도 세금을 내야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여러 가지 논쟁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이들 전문적 종교인들도 노동자로 간주되어서 국가에 그 소득에 적합한 세금을 내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인 듯합니다. 작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는 전문적 종교인들이 종교시설의 재정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온갖 특권적 혜택을 다 누리는 행태에 대해서 반대하며, 이런 비정상적 상황보다는 적법한 세금을 정확하게 내는 것을 찬성하고, 이와 아울러서 종교시설의 모든 재정현황이 아주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국가와 세금, 그리고 교회’ 이들 삼자 관계와 관련한 아주 세심한 통찰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예수의 생각들>


첫째, 예수께서는 ‘국가’라는 정치제도를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요. 어떻게 이 거대한 정치체제를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싫든 좋은 간에 우리는 ‘국가’라는 정치체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수 생존 당시에,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위임통치를 받는 식민지적 상황이었지만, 예수께서는 불가피하게 그 황제의 권력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둘째, 그러나 그것은 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수께서 만약에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라“고만 말씀하셨다면, 우리의 고민은 그리 깊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는 아주 미묘한 차원은, 예수께서 그 말 이후에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리라“는 어록을 덧붙이셨다는 점입니다.


셋째, ‘국가와 교회’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예수께서 생각하신 바는 어떤 차원이었을까요? 우리가 생각해 보건대, 그것은 ‘현재적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인정’의 대상인 정치제제로서 국가를 인정하는 것이지만, 교회는 미래적 차원에서 아주 이상적인 정치체제를 열어젖힐 수 있는 ‘대안의 공동체’여야 했던 것입니다. 교회가 동참해야할 정치제도는 ‘현재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것’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것은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정치체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완전한 하느님의 뜻에 있고, 그 이상적인 꿈을 향한 끝없는 도전에 있습니다.


넷째, 그 모든 논의와 논쟁, 도전과 추구의 핵심에 ‘세금’이 있습니다. 즉 돈이 있는 것입니다. 국민(國民, 즉 국가의 구성원. 사실 이 용어조차도 잘못된 것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낸 세금이 국가라는 정치체제를 향해서 모여지고, 국가는 그 세금의 힘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므로, 국가라는 정치체제에 있어서 세금은 결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중차대한 생명줄이었던 것입니다.


다섯째, 우리가 이 시점에서 고민해야할 대목은, 왜 국가라는 정치제도가 진리의 사람 예수에 의해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글쎄요. 어떤 분들은 “당시 이스라엘을 통치한 국가가 독재적 황제국가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그러니까 민주적 국가체제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글쎄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물론 독재적 황제국가였던 옛날보다는 민주적 국가체제를 일군 현대의 상황이 더 진전된 것이기는 합니다만, 우리는 아주 조심스럽게 ‘국가라는 제도 자체가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위험성’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여섯째, 국가는 국민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일을 그 사명으로 갖고 태어난 정치체제입니다. 그래서 제 아무리 “국민이 주인이 된다”는 민주적 세상이 온다고 해도, 국가가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화 되었다는 현 시대에서도 “국민의 욕망을 충족시켜둔다”는 미명(美名)으로 온갖 포학한 행위를 일삼는 국가들의 횡포를 불안한 마음으로 목도하고 있습니다.


일곱째, 우리가 국가라는 체제 속에서 살고 있는 바, 또 민주적 국가라는 정치체제는 인류가 오랜 세월의 험난한 역사를 통해서 일궈낸 소중한 결실이므로, 잘 간직하고 또 운영해야할 터이지만, 우리는 이와 아울러서 국가 체제의 위험성에 대해서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는 재정의 운영에 있어서, 국가주의에 함몰되는 것이 아닌, 국가주의 이후를 대비하는 ‘대안적 공동체’여야 하는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에게”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잘 묵상하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축도>

하늘의 하느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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