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일기341-12.7】 학산 화산
“거기가 어디죠?” 책 주문한 것이 올 때가 되었는데 택배 배달원으로부터 우리 집을 못 찾았다고 전화가 왔다.
“학산 빌라 아세요? 학산빌라 앞에 있는 3층집의 1층이에요.”
“학산빌라? 아... 화산빌라요... 알겠습니다. 1분 안에 가겠습니다.”
“아니.. 저ㅓㅓ 화산이 아니고 학산인데...” 전화가 끊어졌다.
학산빌라를 리모델링하면서 이름을 새로 만들어 달았는데 그러고 보니 글자가 멀리서 보면 ‘화산’으로 보일 것 같기도 하다.
각인효과라 하여 머릿속에 이미 각인된 어떤 단어가 있으면 비슷한 단어도 이미 각인된 단어로 잘못 읽는 경우가 많다.
분필이 총알처럼 날아다니고 학원은 무림으로 바뀐다 -화! 산! 고!
화산고라는 영화가 하도 강렬하여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화산’이라는 이름이 ‘각인’되었을 것이다. ⓒ최용우
첫 페이지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