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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49-12.15】 텀블러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착한 심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믿는다. 일회용품을 줄이자고 하니까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띈다. 나도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게 참 거시기 하다.
커피 전문점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텀블러를 주면 알아서 커피를 채워준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직접 뽑는 커피 머신에는 텀블러가 안 맞는다. 커피 나오는 꼭지가 너무 아래쪽에 있어서 키가 큰 텀블러가 안 들어간다.
GS25도 안되고, E마트도 안되고, CU는 싸구려 원두를 써서 커피가 맛이 없어 안 간지 한참 되니 잘 모르겠고... 내가 다녀본 우리동네 편의점은 텀블러가 맞는 곳이 없다. 그래서 텀블러는 아니지만 뚜껑달린 컵을 들고 가서 커피를 받아 텀블러에 담는다.
아유 진짜, 키 작은 텀블러를 만들어 내던지, 커피 머신 꼭지를 좀 높이든지... 착한 심성이 이래서 악하게 변한다니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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