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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계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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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양주섭 목사 |
참고 : | 탈라하시장로교회 http://tallakoreanchurch.net |
일곱 인 재앙 I (요한 계시록 6:1-8/2016년 4월24일)
서론
하나님을 믿는 성도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모든 인류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을 꼽으라면 앞으로 인류에게 닥칠 대종말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나누고 있는 요한계시록의 핵심내용 입니다. 대종말은 어느 날 갑자기, 어느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는 단회적 사건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점으로 하여 그 이전의 소위 말세의 상당 기간의 대환난과 그 이후의 백보좌 심판(white throne judgment) 및 신천 신지의 도래로 이어지는 연속적 사건입니다. 이중 재림 이전의 말세의 대환난은4-18장 사이에, 재림 이후의 사건은19:1-22:5사이에 기록되었습니다. 4-18장 사이의 말세의 대환난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삼대 칠중 재앙’과 ’7년 대환난’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삼대 칠중 재앙’은 일곱인의 재앙, 일곱 나팔의 재앙, 일곱 대접의 재앙으로 나눠지는데 오늘은 첫번째 칠중 재앙인 일곱인의 재앙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도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하늘 보좌를 보니 거기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 일곱 인으로 봉하여진 두루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어 크게 울었습니다. 그때 일찍이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나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그 두루마리를 취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계시록4장과5장의 내용이고, 이제6장부터는 어린 양이 드디어 이 일곱 인을 하나씩 떼시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일곱 인 중에 첫째 인에서 넷째 인까지의 재앙을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 보면 넷째 인까지 각각의 인을 뗄 때마다 네 종류의 말을 탄 자가 등장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흰 말, 붉은 말, 검은 말, 청황색 말과 그 탄 자들은 모두 말세에 하나님의 심판을 이루는 도구들로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세상을 심판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6절에서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이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고 한 것이나, 8절에서 이 네 말을 탄 자가 땅의 사분의 일만 해하는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심판한다는 것은 아직 전면적인 심판이 행하여지지 않고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심판이 행하여진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이것을 신학 용어로 제한적 심판(Limited Judgment)이라고 합니다.
본론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1)” 먼저 사도 요한이 4, 5장의 하늘 보좌와 어린양에 이어 계속해서 환상 중에 보고 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여기서‘떼시는’은 ‘열다, 펴다’라는 뜻입니다. 인을 떼는 행위는 인류와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목적이 계시되는 것입니다. 일곱 인 가운데 처음 네 개의 인을 뗄 때는 동일하게 네 생물의 ‘오라’는 외침이 있습니다.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네 생물’은 4:6에서 지적한 대로 우주 삼라만상 곧 모든 피조물 전체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네 생물에 의해 도입되고 있는 네 개의 인 환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이 피조 세계 전체와 관련되어 집행된다는 것입니다. ‘우뢰 소리’는 네 생물 중 하나로 첫째 인에서 사자 같은 생물이 명령을 대언하는 것이고, 또한 ‘나오라’고 요청받는 대상은 흰 말을 탄 자입니다.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2)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3)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4)” 어린양 그리스도께서 첫재 인과 둘째 인을 떼셨을 때 각각 흰말과 붉은 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흰 말은 군사적인 정복을 상징하고 붉은 말은 전쟁을 상징합니다.
4절에 보면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표현은 8절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곧 사망을 의미하는 청황색 말을 탄 자 역시 땅 사분의 일을 해하는 권세를 얻어 그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쟁이나 사망 등을 일으키는 사단의 세력도 실은 하나님의 허락 속에서만 움직일 뿐임을 말해줍니다.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5)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6)” 성경에서 검은 색은 슬픔과 애곡과 황폐를 의미합니다. 또한 저울은 양식의 무게를 다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 성경에서는 기근을 말할 때 상징화되어 나타나곤 합니다. 그리고 데나리온은 로마의 기본 화폐 단위로서 한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또 ‘한 되’는 약1.08리터의 곡식으로 남자 한 사람의 하루 식사량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밀은 보리보다 세 배나 더 비쌌습니다. 아무튼 노동자의 하루 품삯으로 겨우 한 사람의 하루 식량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은 곧 극심한 인플레이션(inflation)과 식량 부족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밀 한 되의 가격이 한 데나리온이나 하는 것은 평상시 시세의 여덟 배 이상이나 치솟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셋째 인은 주님께서 종말의 한 징조로 말씀하신 극심한 빈곤과 기아의 재앙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한편 감람유와 포도주는 밀과 보리와 같이 당시 사람들의 생활 필수품이었습니다. 당시 기근으로 밀이나 보리가 품귀 현상을 나타낼 때 사람들은 종종 감람나무와 포도나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밀이나 보리를 심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런데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이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은 기근 현상이 감람나무와 포도나무를 잘라 내고 주곡을 생산할 만큼의 심각한 상태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음을 말해줍니다.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7)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8)” 청황색 말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그 말 위에 탄 자가 권세를 얻어 사분의 일에 해당하는 땅 위의 사람들을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 죽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재앙을 당하는 자들의 숫자가 사분의 일로 국한되어 있습니다. 이는 앞서6절에서 밀과 보리와 같은 식량은 부족하되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는 말씀과도 상응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제한적 심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꺼번에 모든 심판을 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제한된 심판을 하시는 이유는 인류가 이를 통해 회개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여러 문제들이 생기고 사고와 불행이 오면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 인류 전체적으로도 이 땅에서 일어나는 각종 재앙과 사고들은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알아야 겠습니다.
결론
오늘은 일곱 인의 재앙 중 넷째 인까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이 땅에는 전쟁와 기근, 질병 등 무시무시한 재난이 휩쓸고 지나갈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재난의 뒤에는 그리스도께서 계시며 그분이 이 모든 재난들을 통제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날 때 두려움 속에서 자포자기 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고 흔들림 없는 신앙의 자세를 유지해야 겠습니다. 고난 당하는 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아직까지 구원과 심판의 메시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여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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