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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256번째 쪽지!
□불가사의와 구글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십억, 백억, 천억, 조, 십조, 백조, 천조, 경, 십경, 백경, 천경....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압니다. 천경을 숫자로 써 보면 100,000,000,000,000,000,000입니다. 우리나라 1년 2018년 예산은 약 500조원입니다.
숫자를 셀 때 ‘경’ 다음에는 무엇일까요? 해, 서, 양, 구, 간, 정, 재, 극, 항아사, 아승기, 나유타, 불가사의입니다. 그럼 이보다 더 큰 수는 없을까요? 사실상 무한대라고 볼 수 있는 ‘무량대수’가 있습니다. 10의 68승인데 쓸 일이 없으니 별 의미가 없죠.
무량대수 보다 더 큰 수는 없을까요?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구글’입니다. 어느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가장 큰 수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나와서 써 보라고 하니 한 어린이가 1 뒤에 동그라미를 100개 쳤습니다. 어떻게 읽느냐는 선생님 말에 그 어린이는 대충 ‘구골’ 이라고 했습니다. 10의100승이 구골(구글)이 된 유래입니다.
그런데 구골보다 더 큰 숫자는 구골플릭스(구골의10승)입니다. 요즘 넷플릭스 보는 사람 많죠? 그 플릭스를 숫자로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동그라미만 치고 산다 해도 다 못치고 죽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세상이지요.
더 놀라운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장황하게 숫자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간 한 사람에게는 평균 140억개의 뉴론이라는 신경세포를 가진 두뇌가 있고 그 두뇌세포가 서로 엮여서 100억의 10승 정도의 정보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구골플릭스 보다 딱 열배 더 많은 정보입니다. 그게 인간의 두뇌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했던 아인쉬타인이 자기 두뇌를 1%도 못 쓰고 죽었다고 하니 그럼 우리는 우리의 두뇌를 건들어 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최용우
♥2018.12.26.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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