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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56-12.22] 속마음
나: “몸이 찌뿌둥 할때는 뜨거운 물속에 푹 담가서 익힌 다음에 때타올로 슬슬 문대야 돼. 세종시에 새로 생긴 사우나가 좋다는데...”
아내: “그냥 대전 반석에 다니는 데로 갑시다.”
좋은: “엄마 아빠 또 격렬한 토론 하세요? 내가 보기엔 싸우는 것 같고만... 진짜 유치해. 그냥 아무데나 가세요.”
결국 세종시도 아니고 대전도 아닌 계룡산에 있는 온천으로 갔다.
그러다가 우연히 차 한잔 마시면서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나: “휴는 천정에 타일이 떨어지려고 하는데, 그거 위험하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 했는데 안 고치더라구. 그래서 가기 싫어졌어.”
아내: “세종으로 가면 아는 사람 만날 수도 있으니 싫거든.”
내참! 어이구... 이유를 알고 보니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격렬한 토론(?)을 피터지게 했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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