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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04-1.4】 보이차와 감귤
금요일저녁 ‘목장모임’을 교회에서 갖는다. 원래는 각 가정을 돌아가며 해야 하는데 아직은 관계가 그만큼 깊어지지는 않은 관계로 그냥 교회에서 모인다. 목사님의 말씀인 즉, 목장모임이 ‘가정교회’로 발전하여 각 가정의 경제적인 형편까지 돌보고 나누는 깊고 끈끈한 초대교회적 모임이 되기를 지향한다고 하심.
어쨌든 교회에 올 때 각자 집에서 먹을 것 몇 가지씩 싸 와서 언제나 식탁은 초대교회적 모임처럼 풍성하고 넉넉하여 뱃살을 사정없이 늘어나게 한다. 오늘은 떡국과 각종 반찬 6가지와 키위, 색이 고운 감귤 그리고 따뜻한 보이차가 입을 즐겁게 하였다.
새해 아내는 ‘일기’를 꼭 쓰겠다고 하고, 정 사모님은 올해부터는 꼭 그 이유를 말하고 삐치겠다고 하고, 고집사님은 ‘버럭’을 안하겠다고 하고...다들 초등학생들 처럼 유치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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